
과거 종편(종합편성채널)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했던 가수 황영웅(32)을 공영방송이 품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OST 가창을 황영웅에게 맡기며, 복귀의 장을 마련해 준 것.
OST 제작사는 10일 "황영웅이 부른 '사랑이 온다' OST는 제작 초기 기획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해당 제작사는 :'사랑이 온다' 방영 전인 OST 제작 초기 황영웅을 비롯한 여러 트로트 가수를 가창 라인업으로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라며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기존 계획에 따라 음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황영웅에 관한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제작사는 "황영웅의 이번 참여는 드라마 출연이나 별도의 방송 활동이 아닌 OST 가창"이라고 여기면서 "제작사는 작품의 음악적 구성과 제작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 방침을 정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대중을 납득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영웅은 올 초에도 강진청자축제 출연을 앞두고 반대 민원에 부딪힌 바 있다. 결국 2월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청자의 소리 콘서트 무대에 서긴 했으나, 여전히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황영웅은 2022년 12월 첫 방송된 MBN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듬해 학폭(학교 폭력) 의혹, 상해 전과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황영웅은 생방송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어린 시절의 일이라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하차했다.
당시 '불타는 트롯맨' 측도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 사실 확인을 했다"라며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라면서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한편 황영웅 소속사 골든보이스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선 3년 만에 부인하고 나섰다. 이들은 "(황영웅이)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랑이 온다'는 배우 하석진과 EXID 하니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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