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국민이 리센느를 밀고 있다!'
2024년 그룹 리센느(RESCENE,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2년 뒤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아이돌이 될 거라 짐작이나 했을까. 리센느가 올해 상반기 역주행하면서, 신생 기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중소돌의 기적'을 실현했다.
올해 상반기, 미나미란 일본인 멤버가 리센느의 자체 콘텐츠에서 무심코 던진 '거제, 야호~!'란 표현이 묘한 중독성을 갖고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이 말은 '2026년 올해의 유행어'로 단연 손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는데, 그만큼 그룹 리센느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쌩뚱맞게 '거제'와 '야호'는 어떻게 접목이 된 것일까. 정확히 지난 3월 6일, 리센느 공식 채널도 아닌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갸루 출신 일본인에게 일본어 배우기'란 영상이 올라온 후 리센느의 운명이 바뀌었다. 이 영상에서 미나미가 일본의 '갸루 모드'로 원이에게 일본어를 알려주다가 폭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상황극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3월 20일 '갸루의 자세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란 영상이 연속으로 공개됐다.
이 편에서 미나미가 외형까지 싹 다 갸루로 변신하자 원이는 "너 지금 이러고 거제 가면 거제 시민들한테 혼나"라며 놀랐다. 그러나 미나미가 개의치 않고 해맑게 "거제, 야호~!"(거제, 안녕~!)라고 인사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며 콘텐츠가 입소문을 탄 것이다.

콘텐츠를 재미있게 본 이들은 자연스레 리센느 멤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는) 소속사가 이때다 싶어 차례로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선보였고, 거제 출신 원이와 경주 출신 제나가 성수동에서 사투리를 쓰는 콘텐츠, 리브와 메이가 '패트와 매트'처럼 뚝딱이는 듀오로 원이와 미나미를 부러워하는 콘텐츠 모두 조회수 대박이 터졌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는 구독자 130만 명을 돌파했고, 이들의 영상은 평균 4~500만 뷰, '갸루 참교육' 제목의 영상은 무려 천만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리센느에 대한 관심은 콘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본업인 노래로 이어졌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하필 리센느의 기존 곡들이 대중의 취향을 저격했고, 이들이 지난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 'SCENEDROME'(씬드롬)의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 어택)은 지난 8일 기준 멜론 'TOP100' 1위에 올랐다. '러브 어택'은 멜론 일간 차트 3위도 기록했다. FLO 차트에서는 3위, 지니뮤직 'TOP 200'에서는 실시간 차트 4위와 일간 차트 5위, 벅스에서는 일간 차트와 실시간 차트 모두 4위에 올랐다.
또 리센느가 지난 8일 발표한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도 발표 직후 멜론 'HOT100' 1위와 'TOP100' 4위, 벅스 실시간 차트 2위, 지니뮤직 'TOP 200'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리센느 멤버들은 감사의 라이브 방송을 하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멤버들의 출신인 각 지역 거제(원이), 수원(리브), 경주(제나), 고양(메이)에선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가 하면, 편의점 CU 등 유명 브랜드에서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하기 시작했다.
리센느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데뷔 2년 만에 역주행 인기를 얻은 소감부터 신곡 'Pretty Girl'(프리티 걸)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센느가 데뷔 2년 만에 역주행 인기를 얻었다. 소감이 어떤지?
▶메이: 음원 사이트에 차트 인 했을 때부터 우리가 반응이 있구나 싶었다.
▶원이: 저희가 공약도 많이 걸었다. 사실 이 정도의 일이 생길 줄 모르고 엄청난 공약도 걸었는데 그 정도로 지금 주시는 반응들이 꿈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리브: 회사에서도 저희가 점점 차트 순위에서 올라간다고 말해주시더라. 최근엔 4위까지 올랐는데(지난 2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3위) 이 정도까지 올라갈 줄 몰랐다.
-어떤 순간에 인기를 체감하는지?
▶리브: 요즘에는 팬분들이 댓글로 밈처럼 '그래 이것도 봐주마'라고 하시더라. 저희가 나오고 언급된 모든 콘텐츠를 보신다는 뜻이었다.
▶원이: 초등학생도 저희를 알 정도로 알아봐 주시는 연령대가 되게 다양하더라. '리센느의 붐은 온다'는 말도 좋았다.
▶미나미: 50대 삼촌 팬도 있으시더라.
▶메이: 이번에 고양시까지 멤버들 고향의 홍보대사가 돼서 뿌듯하다.
-리센느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소속사에서 멤버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졌는지?
▶메이: 대표님도 엄청 좋아하신다. 차트도 제일 먼저 확인하시고 저희에게 제일 먼저 전화주셔서 '더 잘해보자'라고 말해주신다.
▶리브: 대표님이 '지금일수록 잘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저는 잠자기를 잘 하려고 한다.(웃음)
▶원이: 틈날 때 잘 휴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리센느에게 '거제 야호'를 이을 유행어가 있다면?
▶원이: '오이쉬~', '밥은 줍니까?'를 밀고 싶다. 이 말들을 팬분들이 밥 먹는 콘텐츠에 적어주시더라.
▶리브: '너도? 나도!'(웃음)
▶메이: '그립감이 좋다!'
▶제나: '클로즈업이 뭔데요?'를 변형시켜서 '~가 뭔데요?'라고 할 수 있겠다. '안녕하신교'도 유행어가 됐으면 좋겠다.(웃음)
-신곡 '프리티걸'을 소개한다면? 현재 시점에서 카라 선배의 곡을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는?
▶원이: 저희가 갸루를 해보면서 잘 어울려서 시대적으로 어울리는 곡을 하게 됐다.
▶메이: 회사에서 결정해주신 곡이다. 준비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리메이크 곡은 처음이라 부담도 있으면서 설렌다.
-이번 '프리티걸' 활동 목표는?
▶원이: 리센느를 모르셨던 분들이 많아서 여전히 더 알려야겠단 생각이 있다. 꿈을 가져본다면 이번에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메이: 저희가 재미있는 콘텐츠로 알려진 그룹인데, 역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의 무대도 많이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미나미는 최근 '진짜 미나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잠시 갸루 캐릭터 변신을 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마저 적절한 타이밍의 '감다살 결단'이라며 칭찬받고 있는데.
▶미나미: 많은 분들이 '갸루 은퇴'라고 아시던데, 그 정도까진 오해다. 갸루 캐릭터로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셔서 좋은 한편, 갸루 모습보다 진짜 제 내면의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얘기한 건데 아예 '갸루 졸업', '이젠 갸루 안 한다'란 느낌으로 기사가 나와서 놀랐다. 기회가 있으면 갸루는 또 할 수 있다.
-리센느가 2026년에 갖고 싶은 수식어, 별명이 있다면?
▶원이: 전 국민이 키우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제나: 댓글 중에 '리센느는 온 국민이 밀고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저희가 '국민의 딸'이 되고 싶다.
-요즘 멤버들에게 생긴 새로운 관심사, 취미는 무엇이 있는가.
▶원이: 요즘 인테리어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러그, 식물 등을 찾아보고 있다.
▶리브: 기초 화장품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미나미: LP 듣기다. 대표님이 저희 숙소에 LP 플레이어를 설치해 주셨는데, LP도 각자 멤버에 맞는 것을 주셔서 그걸 듣는 게 힐링이다.
▶메이: 제나랑 룸메이트인데, 무드 등을 켜고 침대에 있는 시간이 좋다.
▶제나: 메이랑 원래 2층 침대를 같이 쓰다가 최근에 침대를 나란히 놓게 됐다.




-2026년 하반기 리센느의 활동 계획은?
▶원이: 지금 다 밝히진 못하지만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앞으로 어떤 가수로 성장하고 싶은지?
▶미나미: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 선배님이다.
▶원이: 데뷔 때부터 선배님들을 생각하면서 희망과 꿈을 놓지 않았다.
▶리브: 인간적인 면모로서도 롤모델이다.
▶메이: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진짜 저희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저희도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에게 그런 롤모델이 되고 싶다.
-현 시점에서 팬들 '리마인'에게 하고픈 말은?
▶원이: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많은 대중분들에게 리센느를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메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리센느가 있을 수 있었던 건 리마인이 있어서다. 어떤 모습이든 칭찬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저희도 예쁘게 클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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