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초대박 '김부장', 손나은(32)의 뒤를 이을 자 누구일까. 에이핑크 출신 손나은에 이어 걸스데이 혜리(32·이혜리), EXID 하니(34·본명 안희연)까지 '2.5세대' 연기돌들이 야심 차게 안방극장 출격을 알렸다.
손나은은 현재 최고 시청률 21.6%를 찍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상생저축은행의 대리 정상아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유행에 민감한 MZ 직장인으로 분해 고지식한 '딸 바보 아재' 김부장(소지섭 분)과 티격태격 선후배 케미를 발산, 재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3일 방송된 3회에선 쫄깃한 반전을 안기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단순히 김부장의 은행 동료인 줄 알았던 정상아가 알고 보니 김부장을 감시하는 '언더커버 요원'이었던 것. 이에 손나은은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전에 색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손나은은 오랜 시간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마침내 털어낼 기회를 잡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얻고 있다. 정상아를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하며, 연기력의 재평가 분위기를 이끈 손나은이다.

공교롭게도 2.5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출신들이 연이어 연기력 시험대에 올라, 흥미로운 볼거리가 전망된다. 손나은과 마찬가지로 '센터' 출신 연기돌 혜리, 하니가 같은 시기인 7월 새 드라마로 컴백을 앞둔 것. 혜리는 2010년 걸스데이, 손나은은 2011년 에이핑크, 하니는 2012년 EXID 멤버로 데뷔한 바 있다.
손나은이 데뷔 첫 액션 도전 '김부장'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처럼, 혜리와 하니의 이번 신작 또한 이들에게 여러모로 중요한 필모그래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10년, 인생 캐릭터 성덕선을 경신할 연기력 증명의 숙제를 안고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으로 돌아온다.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의 포텐을 터뜨려 성덕선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그대에게 드림'은 보편적인 성장과 구원 서사, 첫사랑 재회 로맨스로 혜리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극 중 혜리는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할을 맡았다. 특히 그는 다시금 교복을 입고 우수빈 역의 황인엽과 풋풋한 청춘 멜로를 펼치는가 하면, 15년 세월을 아울러 미완성으로 남겨진 영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을 다시 써 내려가며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그대에게 드림' 첫 회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반면 하니는 배우 인생 7년 차 중 가장 큰 대작, 지상파 첫 주말극 주연 자리를 꿰차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또한 그는 여전히 '약혼자 리크스'로 부정적인 시선이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컴백을 앞두며, 이번 행보엔 그 어느 때보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하니가 사생활 이슈를 지우고 '배우 안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니 역시 '사랑이 온다' 출연에 대해 "주말드라마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지만 많이 긴장도 되고 책임감도 크게 느껴졌다"라고 남다르게 얘기했다.
극 중 하니가 맡은 캐릭터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이다. 유복했던 집안이 무너지며 알바와 살림을 도맡게 된 한규림은 운명처럼 만난 김무진(하석진 분)과 눈부신 1년을 보낸다. 하지만 연인마저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이별을 고하고, 8년 만에 다시 나타난 그 앞에서 흔들린다. 이에 하니는 감춰온 상처와 책임 속에서도 다시 웃을 줄 아는 한규림의 삶을 특유의 매력으로 싱크로율 높게 그려낼 예정이다.
하니는 "한규림은 삶이 쉽지 않은 인물인데, 그렇다고 세상을 미워하는 쪽으로만 가지 않는다. 많이 다쳤고, 많이 참았고, 너무 많은 책임을 짊어졌지만 어떻게든 살아내고, 자기 사람들을 지키고, 다시 웃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라고 깊이 공감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랑이 온다' 첫 회는 오는 25일 저녁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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