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10주년 여행'이 '도깨비'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성겸(85)까지 소환하며 추억 여행을 찬란하게 마무리했다.
12일 밤 방송된 tvN 4부작 예능 '도깨비 10주년 여행' 최종회에서는 김은숙 작가의 tvN 드라마 '도깨비'(2016)의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강릉으로 추억 여행을 떠난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배우들의 케미와 작품을 향한 애정, 팬들과 함께 쌓아온 시간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의 향수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10주년 여행 둘째 날을 맞이한 깨비 하우스는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깨비부부' 공유-김고은과 '피치커플' 이동욱-유인나는 1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인나는 이동욱에게 샤워캡을 씌우는 장난으로 '도깨비' 속 한 장면을 소환했고, 이동욱은 무심한 듯 다정한 모습으로 유인나가 마음에 들어 한 가방을 선물하며 뜻밖의 설렘을 자극했다. 공유는 눈을 뜨자마자 해장요리를 준비하며 '공셰프' 면모를 발휘했고, 김고은과는 곰탕과 육개장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네 배우 앞에는 10년 동안 '도깨비'와 함께한 시청자들의 사연이 도착하며 감동을 더했다. 시청자 사연에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도깨비' 찐팬부터 '도깨비'를 N회차 정주행한 예비 부부, '도깨비'로 K-드라마에 입문한 해외 팬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배우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네 사람은 다양한 애드리브에 얽힌 비화와 함께 배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팬들과 함께 쌓아온 10년의 시간을 다시금 되새겼다. 특히 10주년 여행 촬영 당일이 김고은의 데뷔 14주년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특별함을 더했다.
여행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도 이어졌다. 바다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른 네 배우는 OST '뷰티풀(Beautiful)'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이어 여행 첫날부터 기다려온 막국수와 오징어순대를 맛보며 '도깨비'가 남긴 특별한 의미를 돌아봤다. 김고은은 "필모그래피가 이렇게 남아있는 게 너무 좋다", 공유는 "자산이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군 시절 선후임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공유와 이동욱의 유쾌한 에피소드부터 '넷이 다시 함께한다면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배우들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드로잉 사진관이었다. 직접 그림을 완성하고 함께 사진을 남기며 1박 2일 동안 쌓은 추억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것. 네 사람은 여행을 마무리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모든 시간이 진심으로 찬란했다"라고 돌아봤고, 이동욱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도깨비'를 가깝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고은과 공유 역시 "여전히, 똑같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겨울이 오면 '도깨비'를 떠올려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까지 '도깨비' 신드롬을 이끈 주역들이 10년 만에 다시 뭉쳐 여행을 떠나며, 왜 '도깨비'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이 탄생한 주문진 방파제 방문부터 김병철, 박경혜, 이엘 등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한 10주년 파티까지, 추억으로 가득 찬 여정을 완성했다.
특히 김성겸은 '도깨비' 출연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10년 만에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나으리, 10년 만에 뵙습니다. 나으리는 항상 제 마음속에 나으리로 자리 잡고 계십니다"라고 유신우 역할 그대로 인사를 건네 공유, 김고은은 물론 시청자들을 울렸다.
김성겸은 "아주 옛날 같은데 벌써 10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주 여러 가지 변한 게 있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도깨비' 10주년 방송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20, 30년 사랑받겠구나 생각하니까 힘이 생긴다"라며 "사랑합니다. 나으리"라고 전했다.
더불어 염혜란, 비투비 육성재, 윤경호, 정해인, 조우진까지 작품을 빛낸 배우들이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20주년, 30주년까지 길게 명작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여운을 안겼다.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응답하라 1988' 10주년 특집에 이어 선보인 tvN 20주년 에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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