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이 십수 년간 절연한 모친의 투자 사기 의혹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근황을 전했다.
장윤정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1분 42초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장윤정은 특별한 콘텐츠가 아닌 자신의 소탈한 모습으로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이자카야에서 카메라를 켠 장윤정은 홀로 술 한 잔을 기울였다. 그는 자막으로 "여기가 어디길래 혼자 술을 먹나 하실 텐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후배가 일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지인과 웃는 얼굴로 대화를 이어가던 장윤정은 갑자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지내는지 싶으셨을 텐데, 전 어찌저찌 이렇게 지내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 노래로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현재 절연한 모친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장윤정의 모친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기 때문.
B씨는 "장윤정의 모친이 '장윤정이 보내줬다'며 건강보조식품을 권해 친분을 쌓았고, 이후 장윤정이 출연한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 말을 믿고 수천만 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또한, 장윤정 모친은 두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장윤정이 자신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대화 내용을 꾸몄다. 이 과정에서 장윤정 모친은 방송인 노홍철, 코미디언 박나래 등 장윤정의 지인들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장윤정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십수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과 모친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윤정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를 통해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10년간 벌어온 재산이 사라졌고 10억 원의 빚을 떠안은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모친과 장윤정의 남동생은 장윤정을 상대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장윤정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장윤정은 모친과 공개적으로 절연했다.
또 한 번 모친으로 인해 구설에 오른 장윤정을 남편인 도경완 전 아나운서도 진심으로 격려하고 있다. 동경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 여행 영상을 공개하고 "번 여행은 아마도, 정말 갈증이 깊었던 우리 가족에겐 우물과도 같은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으로 우리 가족은 넘치는 행복과 웃음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이유 모를 불안함 때문에 집 전체가 어두워지는 순간도 찾아오곤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선을 다해 웃고, 좋은 기운으로 보답하겠다. 멀리서 봤을 때 저희가 조금 지쳐 보이거든 작은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족한 가장으로서 기대해 본다"고 가족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조심스레 부탁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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