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세연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진세연은 20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연출 한준서, 이하 '사랑처방')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
진세연은 전직 의대생이자 현재는 태한 그룹의 의류 디자이너 공주아 역으로 분했다. 공주아는 자신의 꿈과 신념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맑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해고 위기에 처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힘으로 정면 돌파했다. 진세연은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사랑처방'에서 배우 박기웅과 상대역 호흡을 맞추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였다. 박기웅은 태한 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 역을 맡았다.
진세연은 2010년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각시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닥터 이방인', '옥중화', '대군 - 사랑을 그리다', '간택 - 여인들의 전쟁',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에 출연했다.

-'사랑처방' 종영 소감은? 50부작의 긴 여정이었다.
▶피곤할 때는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막상 끝나니 '더 열심히 할 걸' 싶더라. 오랜만에 긴 작품을 하는 건데 체력이 또 달라지더라. 홍삼과 에너지 드링크를 챙겨먹게 됐다.
-KBS 주말극의 주연으로 참여하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 부담은 없었는지.
▶지금 아니면 언제 기회가 올까 싶었다. 마침 가족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그 동안 작품 속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거나 그래서 더 KBS 주말극을 하고 싶었다.
-KBS 주말극을 한 후 인지도 상승이 느껴지는지.
▶엄마 지인부터 친구들의 부모님도 많이 보셨더라. 부모님은 저와 같이 긴장하면서 보셨고, 삼촌, 이모들이 재미있게 본 것 같아서 뿌듯했다.

-이번 작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어떻게 봤는지?
▶네이버톡 등을 찾아봤다. 제 신에 대해 '예쁘다'고 해주시고 '공주 귀엽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더라.
-'나쁜 기억 지우개' 이후로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는데.
▶'나쁜 기억 지우개' 준비 기간을 되돌아보면 이번이 4년 만에 신작이다. 첫 촬영 때 너무 떨렸다. 첫 촬영이 포장마차 세트장에서 닭발을 먹는 신이었는데 제가 원래 닭발을 못 먹어서 쉽지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신인 때 같은 떨림이 있었다. 4년을 쉬었는데 신인 배우분들이 나오시니 걱정이 되더라.
-공백기에 많은 생각이 들었겠다.
▶'내가 연기를 안 했으면 뭘 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이 직업을 열심히 해야겠다 싶더라. 내가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살진 못하겠구나 싶었다. 저는 '조용한 관종'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KBS 주말극을 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뻤다.
-요즘 KBS 주말극의 시청률이 잘 나오기 힘든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고정적으로 시청률이 나와서 안도감이 있었다. 시청률이 아쉽다는 평도 있었지만 저희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환경적인 이유인 것 같긴 하다.

-공주아 역과 실제 성격은 얼마나 닮았다고 생각하는지.
▶공주아 역의 이름 자체가 너무 좋았다. 시놉이 처음에 저와 똑같진 않았다. 의대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되게 강단이 있는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모녀 사이도 독특하게 그려졌다. 제가 어쨌든 한 집안의 딸이어서 나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 연애 장면, 가족 장면에서 애교를 잘 보여드리려고 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후반에 현빈이와 멜로가 다시 시작되는데 결혼을 거부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어려웠다. 현빈이에게 '연애만 하면 안 돼?'라고 하는데 혼란스러워하면서 연기해야 했다.
-실제론 결혼은 언제쯤 하고픈지.
▶너무 늦게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 주위에 연예인이 아닌 친구들은 다 결혼을 했는데, 오히려 부모님은 제가 자연스럽게 결혼하길 원하더라.
-극 중 고부관계는 어떻게 연기했는지.
▶그런 고부관계는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친한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펼쳐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지만 편한 관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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