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구독자 66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조롱했다는 지적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노냥은 22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최근 제가 올린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여러 나라의 문화와 코미디 밈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이번 영상 역시 하나의 밈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했다"라며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노냥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증오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고, 더 신중했어야 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표현 방식과 문화적 배경까지 더욱 꼼꼼하게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이노냥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현관 발매트처럼 바닥에 깔고 밟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 이 유니폼으로 창문과 거실 바닥을 닦는 등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장면도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1로 패한 뒤 일부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여 논란이 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이노냥은 지난 6월 멕시코에서 열렸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 조별리그 경기에서 응원 영상을 촬영하던 도중 뒤에 있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직후 FIFA가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고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에 열린 한국 대 멕시코 경기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하며 인종차별 반대와 존중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가해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 지형 기하학 엔지니어 협회(CITGEJ) 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확인됐고 그는 결국 사과 영상을 올리고 "외국인이 멕시코를 찾았을 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랐는데, 나는 정반대 행동을 했다"라며 "해당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한국인 공동체, 그리고 나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히고 토목협회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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