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 게임X' 출연자 서출구가 신승용과 돈가방을 두고 대치하던 중 부상을 입은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출구는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24일 공개된 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X'에서는 '약탈의 날'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내부 팀 신승용이 외부 팀 서출구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서출구 손에 심한 상처를 입히고도 사과하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신승용은 "서출구의 손에 줄이 잠겨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고 그렇게까지 다칠 거라고 예상 못했다"며 "서출구를 다치게 한 것은 온전히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서출구는 신승용의 사과문이 공개되자 "살면서 어느 정도의 오해나 손해는 누구나 감수하며 사는 것이라 여겼다"면서 "그러다 어제 새벽, 난생처음 공황발작 이라는 것을 겪었다. 인지능력과 이성이 돌아왔을 때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송에서 무력이 허용되는 규칙이 있더라도, 당연히 출연자의 안전과 최소한의 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은 제작진과 출연자, 시청자분들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며 "아무리 치열한 게임이라 할지라도 무력에 더 큰 무력으로 끝없이 맞대응 한다면 결국은 방향과 목적을 모두 상실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최소한의 선이 어디에 있느냐 또한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실제로 제작진 역시 제가 참여했던 매 시즌 습격이나 약탈 전 안전 브리핑을 진행해 왔었고, 지난 시즌에서도 깨도 되는 유리와 안 되는 유리를 미리 구분해 주는 등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알려줬다. 출연자들 역시 게임 도중 지나치게 과열되면 편을 가리지 않고 서로 중재하며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누구도 진정으로 다른 사람이 다치길 바라지는 않았을 거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 또한 평소 게임에 과몰입하는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흥분하고 과열되는 상황 자체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당일에 입은 제 부상 역시 악의적인 행위라기보다는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출구는 "다만 일각의 오해처럼 제가 가방끈을 손에 칭칭 묶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루프 형태의 줄을 손목에 걸은 채 잡고 있던 중, 예상을 뛰어넘는 힘과 끈이 당겨지는 각도가 엇갈림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줄이 손에 엉키며 쓸려나갔다. 그로 인해 격심한 통증과 함께 깊은 상처가 생겼다. 방송에 저의 부상이 비춰지지는 않았지만 출혈과 함께 손이 접질려 움직이지도 않고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현장 팀닥터 분께서도 흉터가 남을 상처이며 더 이상 미션에 참여하지 말라는 통지를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하지만 방송에서는 현장의 위험함이나 부상 정황, 그리고 다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사고를 막고자 했던 맥락들이 상당 부분 생략됐다. 그저 상황에 반응하며 과격하게 욕하고 격분하는 모습 위주로 전달된 것 같다. 출연자 보호나 방송적 재미를 위한 편집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명목 아래, 현장에서 출연자들이 느꼈던 위협과 사고를 막기 위해 내렸던 판단, 그리고 각자의 최선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소비되고 오해받는 상황은 참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왼손은 괜찮아졌다. 고맙게도 (신)승용이에게 연락이 와서 치료를 약속해줬다. 이번 발작을 계기로 제 자신을 깊게 돌아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어려움을 차근차근 잘 극복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끝으로 서출구는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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