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수라'가 올해 개봉 10주년을 맞아 뜻밖의 이슈로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에 이어 황정민까지. 주연 배우 4인 전원이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아수라'(감독 김성수)는 범죄 액션 누아르물로, 2016년 개봉 당시에도 작품 외적인 이슈로 뜨겁게 주목받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때였는데, 정우성이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쳤기 때문. 이는 극 중 "박성배(황정민 분), 앞으로 나와!"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발언이다.
당시엔 이와 더불어, 정우성이 난민 문제 등에도 목소리를 내며 소신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우성은 사생활 면에선 이와 정반대의 스캔들을 일으켜 위선적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과거 난민 보호에 앞장서고 미혼모 캠페인에 참여했던 정우성이 2024년 인플루언서 문가비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혼외자 출산을 인정한 뒤 정우성은 지난해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비연예인 여성 A 씨와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들은 문가비가 홀로 키우고 있다.
반면 주지훈, 곽도원은 '범죄' 전력이 있다. 주지훈은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 원을 선고받았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곽도원은 벌금 1000만 원에 약식명령을 받았다.
여기에 황정민까지 사생활 스캔들에 이름이 거론되며, '아수라' 개봉 10주년이 네티즌들 사이 재조명된 이유다.
황정민은 여성 A 씨의 불륜 의혹 제기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2023년 8월 황정민과 첫 만남을 가진 뒤 약 2년간 여러 차례 연락을 나눈 사이다. 이 과정에서 황정민이 A 씨에게 성적 발언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황정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29일 A 씨에 대해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황정민은 A 씨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수라' 팬들은 주연 배우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10일 '아수라' 개봉 10주년 기념 대관 행사를 강행한다. 황정민 스캔들 직후 '아수라 10주기 대관' SNS엔 "환불 대신 개인 간 양도는 가능하다. 해당 작품의 배우에 대한 논란이 최초가 아니기에, 행사는 논란과 별개로 문제 없이 진행된다. 주연 배우의 논란과는 별개로 단관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단관 환불 불가능하다. 관련 문의 답장하지 않는다"라는 공지 글이 올라왔다.
또한 '남미새'(남자에 미친 XX)라는 악플에 "'남미새' 대신 '아수라에 미친 XX'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환불은 논란 이전부터 꾸준히 불가하다고 말씀드려 왔다. 주최진과 참여하시는 분들을 향한 모욕적인 언사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정중히 말했다.
황정민 이슈는 되려 '아수라'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주최 측은 "갑작스러운 화력 감사하다. 현재 표는 전부 매진인 상태"라며 "수요가 있을 경우, 관 확장도 고려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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