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쯤 되면 정준원(38) 죽이기다.
배우 정준원은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이하 '놀뭐')에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홍보 차 출연했다가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극심한 예능 울렁증이 '무성의' 태도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정준원은 "정신이 없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라고 긴장감을 호소하며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의자에 앉은 자세마저 불안정한 포즈로 보는 이들 또한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선배 공효진과 '국민 MC' 유재석이 적극 나서 리액션을 이끌려했으나, 정준원의 소극적인 태도는 계속됐다.
이는 아무리 정준원의 예능 첫 출연이라 한들, 프로답지 않은 자세가 시청자들에게 노출된 건 사실이었다. 더욱이 정준원이 최근에야 빛을 보긴 했으나 2015년 데뷔, 신인이 아닌 11년 차 배우이기에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어찌 됐건 '유부녀 킬러' 주연 배우로서 나온 자리였는데, 홍보에도 책임을 다하는 공효진과 대비되는 태도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만 어설펐던 예능 신고식에 대한 쓴소리는 혹독히 치렀다. 정준원은 1일 방송 이후부터 거센 비판에 시달린 터. 이튿날까지도 비난 여론이 형성됐는데, 급기야 3일까지 식을 새 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과도한 비난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서툰 예능 신고식 해프닝이 '유부녀 킬러' 남자 주인공 외모 논란으로까지 확산돼 문제다. 과거 웹예능 출연 파묘에, 외모 비하를 서슴지 않으며 정준원을 겨냥한 원색적인 악플이 폭주하고 있는 것.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 온라인 집단 괴롭힘)에 버금가는 행태에, 무차별 비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결국 '놀뭐' 멤버 하하가 나섰을 정도. 하하는 정준원의 '놀뭐' 출연분에 악플이 쏟아지자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었어요! 재밌게 살리려고 한 리액션입니다! 첫 예능에 '놀뭐'는 프로도 진짜 어렵습니다!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주시고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해요. 오늘 제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해 주세요! 다 응웝하니다"라고 정준원을 챙긴 한편, 가혹한 악플 세례에 정중히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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