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닮아도 너무 닮았다. 드라마 속 한 장면만 보면 영락없이 신디 크로포드가 직접 출연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는 오는 5일(현지시간) 공개되는 FX네트워크의 신작 '더 샤즈 The Shards''에서 1980년대풍 볼륨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한다.
극 중 명문 사립고 학생회장이자 인기 절정의 캐릭터 수잔 레이놀즈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젊은 시절 엄마이자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전성기 화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도 판박이로 유명한 모녀지만, 이번엔 헤어스타일까지 흡사해지면서 닮은 정도가 한층 더 화제가 된 모양새다.
그러나 정작 거버 본인은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닮았다는 말을 들으면 영광이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컨디션 좋은 날에도 엄마 근처에도 못 간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거버는 촬영 중 실제로 크로포드에게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가기 전부터 진짜 이렇게까지 머리를 했었냐"고 물었다고 한다. 크로포드의 답은 "그렇다"였다. 수영부 연습이 있는 날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헤어롤을 말았다는 것이다. 거버는 이 일화를 전하며 "나는 뭘 해도 그 정도로 공을 들여본 적이 없다"고 웃었다.
'더 샤즈'는 스릴러로 유명한 감독 라이언 머피와 브렛 이스턴 엘리스가 손잡은 작품으로, 1981년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명문 사립고 졸업반 학생들의 정체성과 질투, 집착을 그린 청춘물이자 스릴러다. 거버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다룬 이 작품에 특히 끌렸다며 "촬영장에서 다들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안 만지게 됐다. 그렇게 서로 얼굴 보고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은 게 요즘엔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 신디 크로포드는 1966년생으로, 1980~9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슈퍼모델' 세대의 대표주자다. 1986년 보그 커버로 이름을 알린 뒤 1989년 레블론과 다년 계약을 맺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MTV '하우스 오브 스타일'을 진행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딸 거버는 2001년생으로, 열 살이던 2012년 베르사체 주니어 화보로 데뷔했다. 2015년 IMG모델스와 계약했고, 2017년 캘빈클라인 쇼로 런웨이에 데뷔한 뒤 이듬해 입생로랑 뷰티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올해의 모델'에 올랐다. 2016년에는 영화 '시스터 시티즈'로 연기에도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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