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티빙이 1953만 명이라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속 '취사병 전설이 된다' 포상휴가를 지원하고 나서 뭇매를 맞고 있다.
티빙 측은 7일,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의 해외 포상휴가 소식을 전했다.
'취사병'은 앞서 5월 공개된 작품으로 '천만 배우' 박지훈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tvN 월화드라마로도 편성돼 8%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취사병'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윤경호), OST 인기상(아이브 안유진)에 영광의 최우수작품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취사병'은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종합 1위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이처럼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등에 힘입어 티빙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일 모회사 CJ ENM 실적 발표에 따르면 티빙의 2분기 매출액은 1407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후 '취사병' 팀의 포상휴가 소식이 알려진 것인데, 이는 뿔난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린 꼴만 됐다.
티빙이 자축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티빙은 6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켰다. 회원들의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을 비롯해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하고 민관한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 왔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티빙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1953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쿠팡과 SK텔레콤(017670), 싸이월드(네이트)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더욱이 아직 피해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안도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취사병' 포상휴가를 지원하고 나섰으니 공분을 산 이유다. 티빙은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을 오는 9월~10월 중에나 밝힐 예정이다.
이에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냈지만 과연 하반기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상과 더불어 행정 제재에 따른 과징금 납부 등 재정적 부담이 예상되며 3분기 비용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네티즌들은 "고객 정보 유출시키고 속 편하게 포상 휴가를 보내주네? 살판났네", "고객 정보 유출하고 조용하더니만", "개인정보 유출은 아무 일 없듯이 지나가는구나. 왜 이리 조용해?", "유출 보상은?", "고객 정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걸 다 털려놓고 조용한 것도 어이없는데 이런 홍보 기사라니 진짜 열받네",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간다고? 진짜 어이없다", "돈 쓸 여유 있으면 개인정보 유출자 보상이나 해라", "자기들끼리만 신나서 룰루랄라. 보상이나 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한 와중에 연예인들 포상휴가 보내준다니". "너무 열받네.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사과라도 하던가. 지금 뭔 드라마 잘 됐다고 파티파티 이 지랄할 때냐. 이 정도로 개인정보 심하게 털려놓고 모르쇠로 나가는 기업 처음 본다", "그러고 보니 왜 쿠팡만큼 안 맞고 그냥 쓱 넘어간 거 같지", "'취사병' 팀이 잘한 건 맞지만 티빙 너넨 뭘 잘했다고", "열받네 진짜 이것들은 왜 그냥 넘어감?", "'취사병' 보겠다고 가입하자마자 털렸다", "내 정보 유출 보상해라" 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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