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29년 차 '명 MC', 박경림 인생 참 잘 살았다.
박경림은 30일 오후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주년콘서트홀에서 토크 콘서트 '인생급수'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이는 무려 7년 만의 토크 콘서트로,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해당 공연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중요한 건 기록보다 중간에 마시는 물 한 잔(급수)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공연은 예정된 시간인 100분을 훌쩍 넘어 약 125분간 진행됐는데. 그만큼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알찬 구성으로, 관객들의 소중한 발걸음에 화답한 박경림이다.
특히 박경림은 스페셜 게스트로 유해진을 '깜짝' 초대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가히 역대급 섭외력이 아닐 수 없다. 유해진은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돌파한 '국민 배우'로, 올 초엔 '왕과 사는 남자'로 '5번째' 천만 흥행작을 기록한 바 있다.
유해진은 "박경림을 영화 행사장에서 오랫동안 봐왔지만, 이런 부탁을 하신 게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힘내라는 말보다는 지금까지 잘 해내 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두가 마의 구간을 지나갈 때가 있을 텐데, 방향이 옳게 가고 있는지만 확인하면 될 거 같다. 저는 등산하다가 스마트 워치를 봤을 때 '4.4km'가 뜨면 괜히 싫고, '7.7km'라는 숫자가 보이면 기분이 좋고 그랬다. 근데 사실 4.4km나 7.7km나 가고 있다는 건 똑같지 않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싶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더불어 유해진은 눈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하며,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를 짙은 감동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공연 말미, 박경림이 가수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열창하는 순간엔 가수 이수영이 갑작스럽게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이수영은 즉석에서 격렬한 댄스를 선보이며 제대로 지원사격했다.
깜짝 손님들의 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려 '붉은 노을' 원곡 가수, 이문세가 현장을 찾은 것. 알고 보니 그 역시 객석에서 조용히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다. 박경림의 소개에 이문세는 관객들을 향해 반가운 손인사를 건넸다.
앞서 15일 열린 '인생급수' 대구 공연에선 '대세' 배우 윤경호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터. 이처럼 한달음에 달려와준 스타들의 의리도 놀랍지만, 평소 박경림의 훌륭한 성품 또한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경림은 영화, 드라마, OTT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행사계 '명 MC'로 정평이 나 있다. 어마 무시한 내공의 진행력과 순발력으로 대중은 물론, 스타들이 사랑하는 진행자로 활동 2막을 힘차게 달려가는 중이다.
박경림은 오는 10월 24일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토크 콘서트 '인생급수'를 이어간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어린이 병동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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