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윤일상이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논쟁이 일자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최근 윤일상의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게재됐던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한 일상이형 혼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31일 기준, 채널에서 자취를 감췄다.
앞서 윤일상은 26일 해당 영상을 통해 하영의 증조부 논란을 언급하며 "나는 하영이 몰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상상을 초월하더라. 정도가 엄청 지나치더라"고 말했다.
그는 "(친일) 행위를 한 사람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한다. 이승만 정권에서 친일 행적에 대한 처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지 않나. 할 수만 있으면 친일 역사에 대한 처분이 이뤄지는 것은 찬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영이 집안에 대한 자세한 역사를 몰랐다면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영 자체에 대한 비난을 지금 정도까지 하는 건 과한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무지를 비판할 순 있어도 그 일을 한 것처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그 후손분들한테 잘할 생각을 더 해야 한다"면서 "비난에 힘이 실리는 것보다 고마움에 대한 보상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일상의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연좌제식의 과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한편에선 "역사적인 사안이자 현재진행형인 문제에 제3자가 자신의 의견을 더하는 것은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파장이 커지자 윤일상은 이를 인식한 듯 해당 영상을 비공개 혹은 삭제 처리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하영은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증조부(안상호)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로, 민족문제연구소는 안상호에 대해 "화려한 이력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친일·부일 협력 행적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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