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넷플릭스 일본 공식 채널이 하영을 단독으로 조명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재팬은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영이 연기하는, 나답게 살아가는 강인하면서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3분 58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넷플릭스 재팬은 이 영상 설명란을 통해 "의연하고 단정한 자태가 인상적인 배우"라고 하영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억척스러움과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소개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하영의 최근작 '이런 엿같은 사랑'을 비롯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등의 일부 장면이 담겼다. 특히 주연으로 출연한 '이런 엿같은 사랑'을 포함해 하영의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은 작품 속 분량까지 모아 특병 영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댓글창에는 "음침한 건 일본 못 따라간다", "보란듯이 친일 논란의 하영 특집 영상 올리는 심보", "조연 역할 영상까지 굳이 모아서 영상을 만든 저의가 뭘까", "기싸움 하는 거냐", "일본에서 인정하는 친일파인 건가", "영상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교묘한 술수 정말 한심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영은 현재 증조부 안상호(1874~1927)의 과거 행적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하영은 작품 홍보를 위해 찾은 예능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과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강조하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라며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알렸으나 안상호의 친일 이력이 뒤늦게 드러나며 물의를 빚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진 상황에서 과거 안상호가 1918년 12월 10일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를 통해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 집안의 규율이나 식생활도 모두 일본식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조선 사람과 달리 두루마기 한 벌조차 없다"고 말한 기록이 파묘돼 더 큰 공분을 샀다.
결국 하영은 차기작으로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최종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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