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은 2일 개인 SNS를 통해 "미뤄졌던 마지막 인사를 이제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 13일 오후 5시, 수원야구장. 참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고, 참 많은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웃었던 날도, 아쉬웠던 날도 돌아보면 모두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선수 황재균으로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랜 시간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 날, 제가 사랑했던 그라운드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9월 13일, 수원에서 뵙겠습니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초대장을 띄웠다.

황재균은 200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쳐 2016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기도했다. 2018년 한국으로 복귀한 황재균은 4년 88억 원 FA 계약을 체결하고 KT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KT에서만 활약하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주장을 맡아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어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에도 1군에서 존재감을 유지했지만 2026 시즌 시작 전 은퇴를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KT 구단은 8월 8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황재균의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돼 황재균의 은퇴식도 연기됐다. 결국 구단은 날짜를 조율했고, 9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황재균은 선수 은퇴 후 매니지먼트 명가 SM C&C에 첫 둥지를 틀며 본격적으로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다.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장성규, 장도연, 장영란, 곽튜브 등과 한솥밥을 먹으며 스포테이너로서 활약 중이다.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은퇴 후 살이 찌는 것이 싫어 자기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혹독한 관리 끝에 체지방량 3.2kg, 체지방률 3.9%의 몸을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은퇴식 취소 후 폭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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