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종이 가수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고소를 취소하기로 한 이후 직접 심경을 전했다.
김민종은 10일 장문의 글을 통해 "어제(9일)부로 MC몽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며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더 깊이 성찰하며, 더 나은 민종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오성헌 변호사는 "김민종이 지난 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고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변호인을 통해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다. 이번 일이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용서의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5월 18일 개인 생방송에서 연예계 불법 도박 모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했다. 김민종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논란의 여파로 김민종은 미국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할리우드 신작 영화에서 하차했으며, 논의 중이던 광고 계약 2건도 중단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민종 측은 지난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MC몽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직후 MC몽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음 날인 2일 라이브 방송에서 "고소 한 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며 "나는 2번 고소당했는데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생일 파티 안 한다. 나이트나 가자. 룸 잡고 부킹이나 하자"라고 덧붙였다.
이후 MC몽은 지난 5일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직접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MC몽은 "김민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김민종 선배님을 언급한 것 자체가 제 잘못이다. 이후 어떤 기사가 나오든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종 선배님의 도박 오해는 오늘 둘이서 잘 풀었고, 형님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전했다.
MC몽의 사과 이후 김민종은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대신 고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안녕하세요, 김민종입니다.
저는 어제부로 MC몽 씨를 고소한 사건을 취하하였습니다. 소식을 접하신 많은 분들께서 "왜 그리 쉽게 고소를 취하하느냐"며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더한들, 그리한들 이미 지난 시간이고 엎질러진 물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저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하였습니다.
저에게 그 110일이라는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저 김민종은 더욱더 깊이 성찰하며, 더 나은 민종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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