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원이 '유부녀 킬러'에서 주연으로 만난 배우 공효진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정준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 김지훈)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 '킹피셔' 유보나(공효진 분), 유보나의 남편이자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 권태성(정준원 분), 권태성의 절친이자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 숙명의 형사 이동진(이상이 분)의 서로 다른 신념이 균형감 있게 전개됐다.
정준원은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킹피셔를 집요하게 취재하는 기자, 그리고 아내의 비밀을 감싸안는 진중한 남편 권태성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이끌어왔다. 최종회에서는 모든 진실을 마주한 뒤에도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겠다는 변함없는 선택으로 권태성답게 무해하고 따뜻한 결말을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 12일 10.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유부녀 킬러' 시청자 반응은 찾아봤는지.
▶유튜브 클립 등 반응을 찾아봤는데 아시다시피 초반엔 좋지 않은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후반에 많이 변화돼 가는 걸 보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극 중 배우 최수종같은 애처가, 가정적인 아빠 역을 선보였는데.
▶아역 배우와 촬영 전부터 친해지려고 했고 잘 지내려고 했다. 감독님, 효진 선배와 얘기를 많이 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엄청난 딸 사랑꾼이셔서 미혼인 제게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셨다. 현장에서 제가 리허설을 할 때 디렉션을 잘 받았다. 제가 아이도 없다 보니 어린시절 강아지에게 했던 다정한 행동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준원 배우의 실제 성격은 태성에 비하면 어떤 것 같은지.
▶제가 누군가와 친해질 때 시간이 걸릴 뿐이지 과묵하거나 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정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아직 미혼인데 실제론 어떤 남편,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극 중 보나는 고부갈등이 있기도 했는데.
▶남편이 중간에서 잘해야 어머니도, 아내도 속상하지 않겠구나 싶었다.
-공효진 배우와의 주연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효진 선배는 제가 워낙 존경했던 선배 배우셔서 제가 많이 의지하고 믿었다. 선배는 신에 맞춰서 '나라면 이렇게 할 것 같아'라면서 조언도 해주셨다. 제가 어릴 때부터 활동한 선배셔서 제가 함께 연기하며 긴장하기도 했는데, 저를 후배가 아닌 같은 눈높이로 봐주셨다. 며칠 전에 선배를 만나 제가 얘기 드린 게, 보나 캐릭터가 태성이보다 차분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었는데 14부에서 제가 보나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찍었을 때 명확하게 로맨스 시퀀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때 눈빛이 달라지시는 걸 보고 괜히 '로코 퀸'이 아니구나 싶었다. 처음 이미지는 카리스마가 강하구나 싶었는데 계속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선배였다. 촬영하며 깜짝 깜짝 놀라는 순간이 있을 정도로 집중력과 몰입도가 좋았던 선배였다. 제가 굉장히 많이 의지했고 감사했다.

-기자 역할은 어떻게 준비하고 연기했는지.
▶극 중 태성의 직업이 이야기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태성을 보여주는 정준원이란 연기자의 목표는 '가족의 사랑'이었다. 그래서 태성의 감정에 더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이상이 배우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동년배여서 첫날부터 의지하며 서로 너무 잘 지냈다.
-'유부녀 킬러'의 어떤 점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는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태성 역할이 좋았다. 이건 내가 출연하든 안 하든 보겠다 싶었다. 모두가 부담없이 보기 좋겠단 생각이 강했다.
-'유부녀 킬러' 웹툰 원작은 안 봤던 건지.
▶나중엔 원작을 봤는데, 태성이 원작과 드라마의 설정값이 달라서 저도 모르게 따라 연기할까봐 완벽하게 정준원의 색깔로 보여주고 싶었다.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장항준 감독이 과거 정준원 배우 오디션을 보며 "인사성이 없고 무례했다"고 말한 내용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비보티비 영상에 출연했던 건데, 그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오해라는 걸 아실 거다. 당시 오디션 현장은 되게 즐거웠다. 긴 시간 동안 감독님이 즐겁게 애정을 갖고 오디션을 봐주셨다. 그때 한 번만 뵀기 때문에 서로 연락처는 없어서 최근에 주고 받은 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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