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신인 여가수 A씨가 소속사와의 갈등 과정에서 보인 언행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A씨는 소속사의 부당한 계약 연장 및 데뷔 지연, 정산 문제 지적, 폭언 및 강요 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이상훈)는 지난 4일 A씨가 소속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소송비용 전액을 A씨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이후 A씨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지난 12일 기각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시에서 "A씨가 주장한 계약 위반 및 신뢰관계 파탄 사유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거나 사실과 다르다"라며 "A씨가 제출한 증거자료는 소속사와 대화 중 일부만을 발췌해 왜곡, 사건과 상관없는 과거 대화를 악의적으로 편집 후 짜깁기해 제출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산과 관련한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소속사가 데뷔 직전 그동안 정산 내역을 공유했고 데뷔 후 매달 정산서 및 세부 내역을 제공했으며 정산서상 비용 내역들 역시 계약 집행 내역에 따른 정당한 기재였다"라고 전했다.
스타뉴스 확인 결과, A씨는 지난 2월 데뷔 앨범을 발매했지만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 3월 활동을 거부하고 무단 이탈했다. A씨는 이어 소속사와 연락을 끊었다 돌연 4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5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Z세대 특유의 매력으로 동세대만의 감성을 음악적으로 뽐내겠다며 지난 2월 싱글을 발매했다. 이 싱글에는 K팝 신의 유력 프로듀서진과 엔지니어 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작업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고 데뷔 직후 스포티파이 메인 커버 아티스트로 발탁되며 R&B 신의 차세대 신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렇게 유망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려 했던 A씨가 소속사를 상대로 했던 언행은 다소 충격이었다.
스타뉴스가 입수한 A씨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소속사가 자신의 데뷔를 지연시켰고 소속사 대표가 자신에게 폭언을 하고 몸무게를 43kg까지 감량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소속사가 여러 차례 합의 없이 강제로 정신과 진료를 못 받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데뷔 지연에는 A씨가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소속사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A씨의 데뷔를 지연시켰다고 단정할 이유가 없다. 소속사가 A씨의 연예 활동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데뷔가 늦어진 측면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A씨가 공식 스케줄이 예정된 날 독감으로 연락이 끊겼고 안위를 걱정한 담당 직원이 사전에 공유받은 비밀번호로 오피스텔에 방문하자 이를 무단 침입 및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소속사로부터 다이어트를 강요당해 위경련까지 일어났다고 주장했으나 위경련은 전속계약 이전 과거 시점에 발생한 일임에도 악의적으로 시점을 왜곡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소속사는 A씨가 마운자로를 투여받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속사가 동남아시아 팬덤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틱톡 라이브를 권유한 부분에 대해 자신을 틱톡커로 전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부분도 역시 기각됐다.
A씨의 소속사 폭언 주장 역시 정황 상 폭언 또는 비난이 아닌 지적 사항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내용과 관련해 A씨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취재 결과, A씨는 기각 결정 이후 소속사의 정당한 복귀 요청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중재를 요청했으나, 연제협의 출석 요청마저 무시하며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지속적인 내용증명을 통해 원만한 갈등 해결과 복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A씨의 성실한 복귀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허위 증거 및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소송을 제기한 행위에 대해 소송 사기 혐의와 함께 A씨가 소속사 내부의 고가 물품을 무단 반출한 정황과 관련해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등 형사 고소 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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