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해진을 향한 근거없이 도 넘은 분노에 경찰이 나섰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결국 경찰이 유해진의 신변보호 절차에 착수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해진의 소속사로 측과 협의한 뒤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해진의 자택 인근에서 집회가 열렸고 온라인상에서도 유해진을 겨냥한 협박성 발언이 이어지며 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되며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안전조치에 따라 경찰은 유해진을 112 신고 시스템에 등록했고, 유해진 자택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위해는 없었지만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스마트워치도 지급했다. 별도의 전담 경비 인력을 배치하지는 않았다. 안전조치 기간은 기본 한 달로, 향후 연장하거나 기간 중 해제할 수 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이날 유해진의 집에 이어,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종로구 버거킹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벌이고 유해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버거킹은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버거킹 측은 예정된 수순에 따라 이날 캠페인 활동이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이에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유해진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에 출연했다.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로, 유해진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과 이민호도 함께했다.
다만 영화 개봉 이후 영화 속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 논쟁이 일었고, 일부 보수·극우 성향 시민단체들은 주연 배우로 출연한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영화 측은 배우들과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는 물론 연휴 중 예정됐던 영화 무대인사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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