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33)의 재복무가 확정됐다. 음악이면 음악, 예능이면 예능, 탄탄대로를 걷던 이가 제 발로 복을 걷어찬 꼴이 되고야 말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송민호의 재복무와 관련해 "해당 부서에서 (1심) 판결 확정 후 재복무 절차 진행을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조만간 송민호에게 재복무를 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재복무 사항은 개인 정보와 관련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지 시점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지만 수시로 무단결근을 하는 등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송민호는 실제 출근일 약 430일 중 102일을 무단 결근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1심 재판부는 이달 1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송민호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송민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적은 사과문을 공개하고 "저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계신 청년 분들을 비롯해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 죄송하다. 하루하루 후회가 길었다.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들이 부끄럽고 미웠다"고 전했다.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한 송민호는 '공허해' '릴리 릴리' '에브리데이' '러브 미 러브 미' '밀러언즈'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엠넷 '쇼미더머니1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예능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신서유기' 시리즈와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스프링 캠프'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 감각으로 음악 본업은 물론, 예능에서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로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싱어게인'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야말로 탄탄대로 그 자체의 삶이었던 송민호는 스스로 시인한 것처럼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들"로 인해 그동안 이룬 모든 것을 잃었다. 제 발로 걷어찬 복을 되찾을 수 있는지 여부는 다시 한번 송민호에게 달렸다. 무책임으로, 안일한 생각으로 보낸 102일이라는 시간의 구멍을 과연 그는 어떤 심정으로 메울 것인가. 세간의 이목이 송민호에게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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