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45)가 14년 만에 새 둥지를 찾으며 활동 2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송혜교는 1996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는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시간 동안 '톱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그야말로 살아있는 '레전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필모그래피도 독보적이다. 송혜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이름을 알린 뒤 감성 멜로 '가을 동화'를 비롯해 '올인',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2022년엔 OTT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지난해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대중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송혜교는 신생 기획사와 손잡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14년간 몸담았던 UAA를 떠나 매니지먼트 스탠드(STAND)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 UAA 소속 1호 배우에 이어 스탠드까지 시작을 함께하며, 어김없이 도전적인 행보를 택한 송혜교다.
스탠드 측은 24일 "송혜교와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작품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 활동을 비롯한 국내외 활동 전반에 든든히 함께하겠다"라면서 "송혜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송혜교는 30주년인 2026년 또한 자신의 해로 만들 전망이다. 마침내 올 하반기, 차기작인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12월 11일 공개가 확정됐다.
더욱이 '천천히 강렬하게'는 송혜교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의 재회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진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송혜교는 민자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반전 열연을 예고했다. 민자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딛고 음반 사업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여기에 송혜교는 공유, AOA 출신 김설현, 차승원 등과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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