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트루디가 남편 이대은과의 갈등 속에서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트루디와 전 야구선수 이대은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의 위기를 털어놨다.
이날 트루디는 남편의 말투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까지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툴 때마다 오빠가 '너 병원에 가봐야 해. 병이야, 병', '또 시작이네'라고 한다"며 "약간 환자가 된 기분이었다. 나만 아픈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조금 이상한 말을 하면 '너 병원 가봐. 약 먹었어?'라고 한다. 그게 너무 상처가 됐다"며 "위축되고 너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대은은 아내의 감정 기복이 심해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대은은 "아내가 밝고 순해 보이지만 화날 때는 180도 다른 사람이다. 기분이 좋다가도 사소한 것에 화를 낸다"며 "제가 봤을 때는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다. 저도 화가 나서 한 말이지만 진담도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루디는 "저는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며 "오빠는 항상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한다. 본인은 바꾸지 못한다고 했을 때 너무 상처가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트루디는 최근 이대은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다가 예상하지 못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빠가 100%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저한테 너무 심한 우울증 단계라고 하더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심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창옥은 트루디가 남편의 말투에 유독 상처받는 이유를 짚으며 어린 시절의 경험에 관해 물었다. 트루디는 "엄마 아빠의 말투가 엄청나게 셌다. 싸우는 게 아니라 대화인데도 너무 힘들었다"며 "날카로운 말투에 압박받아 울고 있는 어린 제 모습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말투가 싫어서 늘 피해 다녔다. 사람들을 웃기려고 했고, 24시간 이어폰을 꽂고 잤다"며 "생각해 보면 도망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보다 진솔이(트루디 본명)를 만나야 한다"며 "내가 안아줘야 할 건 태어난 아이 같지만, 내 안에 있는 나"라고 조언했다.
이에 트루디는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오열했다. 트루디는 "늘 이불을 얼굴까지 쓰고 잤다. 이어폰을 끼고 자서 병인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었구나"라며 "가족들은 널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지만, 말투가 무거웠을 뿐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트루디와 이대은은 4년 열애 끝에 2021년 결혼했으며, 지난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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