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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생 최불암·패트릭 스튜어트, '韓英 국민 아버지' 두 거장 같은 날 떠났다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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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패트릭 스튜어트 /사진=스타뉴스, 패트릭 스튜어트 SNS
최불암, 패트릭 스튜어트 /사진=스타뉴스, 패트릭 스튜어트 SNS

한국의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과 할리우드 영국 국민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같은 날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30일 유족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자녀들이 마지막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최불암 /사진=스타뉴스
배우 최불암 /사진=스타뉴스

같은 날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프로페서X,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장뤼크 피카르 선장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의 별세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패트릭이 알츠하이머병 및 루이소체 치매를 앓던 끝에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모두 1940년생으로 알려졌다는 공통점도 있다. 최불암은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나 호적상 출생 연도는 1940년이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1940년 7월 13일 영국 미필드에서 태어났다.

최불암은 60여 년이 넘는 연기 인생 동안 한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지켜온 배우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그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강직하고 인간적인 형사의 모습을 그렸다. 이어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특히 '전원일기' 속 김 회장은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장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사진=패트릭 스튜어트 SNS
/사진=패트릭 스튜어트 SNS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패트릭 역시 영국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RSC)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1987년 시작한 미국 SF 드라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 뤽 피카드 선장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돌연변이들을 이끄는 프로페서 X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휴 잭맨이 연기한 울버린과의 관계를 비롯해 작품 속 인물들을 보듬는 그의 모습은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두 사람은 활동 무대와 언어, 문화는 달랐지만, 작품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퇴장은 많은 이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고 최불암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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