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차지철 이어 이만섭도 '영웅시대' 실명 등장

김양현 기자 / 입력 : 2004.11.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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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연출 소원영 김진민)에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실명배역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MBC에 따르면 오는 29, 30일에 방송되는 '영웅시대' 43부와 44부에는 전 국회의장 이만섭씨의 실명배역 인물이 기자 신분으로 등장한다. 이씨 역의 배역은 MBC 30기 탤런트 오협이 맡았다.


지금까지 '영웅시대'는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을 모델로 한 천태산(최불암 분)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모델로 한 국대호(정욱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주인공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독고영재 분)의 실명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박종규, 차지철 등 쿠데타 주체세력들의 실명과 함께 이만섭씨도 기자신분의 실명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드라마의 43부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모델로 한 박대철(유동근 분)의 대사 속에서 '군사정부는 민간인에게 조속히 정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윤보선 대통령의 말을 기사화했던 당시 이만섭 기자의 육군교도소 수감 사실이 언급된다.


이어 44부에서는 61년 11월 일본 이케다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에 갔던 당시 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의 기자회견 도중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으로 있던 이만섭 기자와 대면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이만섭씨는 1957년 동화통신 정치부 기자로 시작해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였다가 1963년 제6대 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지난 16대 국회까지 8선을 마지막 으로 의정생활을 마감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MBC 관계자는 "최근들어 박정희 의장을 비롯한 많은 실명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기자 시절 이후로도 사실에 가까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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