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B형 남자친구'서 게이연기 "눈길"

정재형 기자 / 입력 : 2005.01.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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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이 영화 'B형 남자친구'에서 게이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이 영화 속에서 게이 연기를 펼치는 장면은 극중 하미(한지혜)를 무시하는 조교를 골탕먹이기 위해 수업시간 바로 직전 강의실에 들어가 조교의 빰을 치며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말한 후 울먹이며 나가는 부분이다. 조교에 대한 하미의 분풀이를 확실하게 해주는 설정으로 삽입됐다.


25일 영화 시사회에서도 관객의 웃음이 가장 많이 터졌던 장면이다.

이동건은 이날 영화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그 신이 가장 재미 있었다"며 "영화 찍으면서 에피소드라고 하면 이동건이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이 연기에 참고한 게 있었냐는 질문에는 "참고한 것은 없고 어떻게 걸어가서, 뺨을 때리고, 울먹이고 하는 상황을 그려보고 상상했다"고 답했다.


최석원 감독은 그 장면에 대해 "이동건씨에게 정말 고마운 장면"이라며 "원래 시나리오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하는 대사를 하고 나가는 것이었는데, 이동건씨가 조교의 발을 밟고 울먹이며 '아~아' 한 것은 애드리브였다"고 설명했다.

/사진=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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