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재 대표 "이름 닮은 차승원은 내동생"

전주(전북)=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1.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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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싸이더스FNH의 차승재 공동대표가 배우 차승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7일 전북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제작 싸이더스FNH)의 촬영현장에 응원차 방문한 차승재 대표는 차승원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차승재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 무대에 먼저 입장해 차승원을 소개하며 "저희 동생을 소개하겠습니다"라고 애정어린 인삿말을 덧붙여 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로 배우생활 10년째를 맞은 차승원이지만 충무로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자인 차승원 대표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 '국경의 남쪽'이 처음. 정말 형제처럼 이름도 쏙 빼닮은 두 사람은 그러나 급속도로 가까워져 차 대표가 차승원을 '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차승재 대표는 배우 차승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성실'이 될 것이라며 "상당히 건방진 연기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일하며 무척 놀랐다. 직업에 대한 애정이 강한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설명 하나를 더한다면 배려가 잇는 사람"이라며 "그 위치에서는 일반적으로 배려하기가 힘든데 차승원은 엄청나다. 회사 식구와 어울리거나 사투리를 배우느라 탈북자들을 만나는데도 어찌나 깍듯한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배우들을 봐온 터라 겉모습만으로 하는 것들은 가려낼 수 있다는 차승재 대표는 "차승원의 배려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다.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두고 북한을 빠져나온 청년 선호의 남한 적응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휴먼드라마 '국경의 남쪽'은 제작비 70억원의 대작. 1월말 크랭크업을 앞두고 현재 촬영이 한창이며 개봉은 내년 4월 예정이다.

<사진=박성기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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