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 '코드46' 등 스릴러 4편, 주말 대격돌

정상흔 기자 / 입력 : 2006.04.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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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의 시대, 여름이 제철인 외국 스릴러가 올해는 한발 앞서 4월 대전투를 벌인다. 더욱이 올 6월 월드컵을 피해 이번 주말 일제히 맞붙는 외국 스릴러 4편 대결 그 자체가 스릴을 선사할 듯.

20일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식스틴 블럭'(감독 리처드 도너)과 팀 로빈스 주연의 '코드 46'(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프랑스 '뎀'(감독 다비드 모로 자비에 플뤼)에 이어 21일 조디 포스터 주연의 '인사이드 맨'(감독 스파이크 리)이 개봉한다. 게다가 범죄, SF, 실화공포, 액션 등 그 면면도 다양해 입맛 따라 골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스틴 블럭’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무기력한 경찰 모스. 늘어진 뱃살에 퀭한 눈, 늘상 술까지 달고 사는 그에게서 경찰의 패기는 찾을 길 없다. 하지만 하루 일과를 때울 요량으로 맡은 죄수 호송 업무중 그는 경찰 내부 거대 비리 음모를 직면, 위기에 봉착하면서 비로소 본연의 임무를 자각하게 된다.

또 '코드 46'은 정부가 사랑의 기억까지 통제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스릴러. 보험회사 직원 윌리엄(팀 로빈스 분)이 마리아(사만다 모튼 분)와 보낸 뜨거운 하룻밤이 정부의 레이더에 걸린 것이 화근이다.

마리아는 강제로 임신중절 수술대에 올려지는 한편 그와의 추억이 모조리 삭제돼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거대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려는 두 연인의 시도가 비교적 건조하고 담담한 터치로 그려진다.


그리고 2002년 루마니아에서 실제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프랑스 공포 '뎀'. 모녀살해사건 현장 주변에서 며칠 후 연속 발생한 교사-작가 커플의 의문사를 담았다.

한편 '인사이드 맨'은 돈에 관심없는 은행강도 일당을 다뤘다. 인명피해도 전무. 특히 우직한 협상가 키스(덴젤 워싱턴 분)와 교활한 범인 달튼(클라이브 오웬 분) 사이에서 치밀한 곡예를 벌이는 로비스트 매들린 역의 조디 포스터의 오묘한 매력이 빛을 발하며 흥미를 돋운다. <사진설명: 위에서부터 '식스틴 블럭' '코드 46' '뎀' '인사이드 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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