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이정진..그 남자들이 돌아온다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7.04.26 14: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승헌이도 없고 지섭이도 없고…'

2004년말부터 썰물처럼 연예계를 빠져나간 남자 스타들을 향해 한 드라마 제작자가 내뱉은 탄식이다.


2년여의 시간은 어느새 지나가고 연예계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 때 극심한 남자 배우 기근 현상을 겪던 영화 드라마 시장은 복귀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신작을 속속 만들어 내며 활기를 띠고 있다.

복귀 후 이미 작품을 마친 스타들에서부터 27일 복귀를 앞둔 소지섭과 이정진까지 한층 성숙되고 깊어진 이들의 연기를 바라는 대중의 기대는 크다.

이미 복귀 신고를 치른 이들의 성적도 무난하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윤계상은 SBS '사랑에 미치다'를 통해 가장 발빠른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남자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계상보다 1개월 앞서 전역한 장혁도 일찌감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복귀작으로 정하고 활동 재개에 전념해 왔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가 말해주듯 객관적인 평가도 훌륭하다. 또 방송 관계자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힘들이지 않고 펼쳐내는 깊은 감정 연기는 군 복무를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김인권은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전역 스타 중 가장 내실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를 펼쳐 드라마의 인기에 한 몫했다. 또 드라마 촬영과 함께 영화 '마이파더'와 '두 얼굴의 여친'의 촬영을 병행했으며, 송승헌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숙명'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전역해 복귀작 선정에 가장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송승헌은 '파이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김해곤 감독의 영화 '숙명'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네 친구의 우정과 의리 배신을 다룰 이 영화에서 송승헌은 단짝 친구이자 함께 한류를 이끌어가는 권상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를 더할 예정이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소집해제한 한재석도 조용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될 12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엔젤'에서 권력과 사랑을 두고 갈등하는 성공지향적 인물 강태혁 역을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7일 소집해제를 앞둔 소지섭도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복귀작으로 선정해 두고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입대전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소지섭은 2년여의 공백기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해 왔으며 복귀 후 가장 기대되는 남자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달 전역한 박광현은 4부작 드라마 '커플 브레이킹'으로 복귀를 신고하고, 소지섭과 같은날 소집해제하는 이정진도 입대전 출연한 영화 '마파도'의 흥행과 함께 연기 복귀에 기대를 모은다.

또 지난해 6월 의병전역한 원빈은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그의 연내 복귀가 점쳐지고 있어 그를 캐스팅하기 위한 제작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