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합류, '눈눈, 이이', "깔끔한 마무리 기대"

부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1.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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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연출자는 '우리형'의 안권태 감독이었다.

안권태 감독은 배우 한석규, 차승원을 주연으로 기용, 지난해 6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약 70% 가량의 분량이 촬영된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곽경택 감독이 합류해 11월 말부터 촬영에 나섰다. 영화는 이 때문에 두 명의 감독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안권태 감독은 내 제작이고 후배였으며 친구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었다. 또 내가 데뷔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다른 분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감독님이 맡아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해왔다고 전한 곽 감독은 처음에 "안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을 반대했다. 아직까지는 손에 들어가는 사이즈의 영화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뜻에서였다"고 돌아봤다.


자신이 영화 '닥터K'를 연출할 때 "분명 글을 내가 쓰고 내 작전이 있지만, 기술적으로 연출자가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영화였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 그는 "시사회가 끝나고 인터뷰 요청 한 번 받지 못해 아직도 악몽처럼 남아있다"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그런 영화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주연배우 한석규 역시 "안권태 감독과 곽경택 감독이 사제지간이란 점이 좋았다"면서 "두 사람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말을 듣고 다행이다, 잘 됐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곽경택 감독이 일사천리로 시원하게 찍었다. 마무리를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산달이 가까워졌는데 아기가 거꾸로 섰다고 걱정많은 상황에서 좋은 의료진이 나타나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해졌다"고 비유하며 "큰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문제 때문이었지만 우려와 달리 마무리가 잘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형사반장(한석규)와 천재적인 지능을 지닌 범죄자(차승원)의 한판 대결을 그리는 이야기. 오는 3월 중순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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