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시청자 찬사 속 앙코르 방영 요청 쇄도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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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최고의 드라마로 인정받은 '쑥부쟁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앙코르 방영 요청이 뜨겁다.

MBC 설 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방영된 직후부터 해당 프로그램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방영을 요청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가 'HEY10737'인 네티즌은 9일 오전 "너무 울어서 두 눈동자는 빠질 것 같고 두통도 심해졌다. 그래도 기쁘다. 오랜만에 최고의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기자들의 혼이 담긴 진실된 연기에 실제보다 더한 진실함과 감동을 느꼈다"고 칭찬하면서 "오락적인 내용보다 이런 진솔한 드라마를 많이 제작해주었으면 한다. 재방을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아이디 'TS2000'의 다른 네티즌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정말 현실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은 감동의 수작이었다.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하면서 많이 울었다"면서 "시청률 높은 골든타임에 꼭 앙코르 방영 부탁드린다.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고 사실감 있으며 또한 교육적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한 번 골든타임에 앙코르 방영을 꼭 부탁드린다"며 재방영을 거듭 요청했다.

또 다른 네티즌 'EUNAE212'도 "울음을 그치려 해도 제 눈에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정말 가슴 찡하다"면서 재방영을 요청했다.


이 밖에 네티즌 'SUNGLASS0405', 'IM0073' 등도 MBC에 재방영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고, 다시보기에 대한 문의도 쏟아졌다.

'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PD가 손을 잡은 '쑥부쟁이'는 권성덕과 김용림 등 '역전의 용사'에 고두심, 이계인, 현석, 김영란 등 중견배우들이 두루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줬다.

'쑥부쟁이'는 평생을 농부로 지낸 아버지가 위암이 재발된 사실을 알고 서울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불러모으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개발로 값이 오른 땅에 관심을 가지는 자식들의 모습은 신파의 전형이었지만 진정성 있는 내용은 신파라도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쑥부쟁이'는 8일 방송된 4회분은 서울 지역 시청률 20.1%(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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