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초 한인배우는 안창호 선생의 아들 '필립 안'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13 21:38
  • 글자크기조절
image
필립 안(가운데)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이 할리우드 신작 '닌자 암살자'(가제)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1930년 한 한국인 배우가 맹활약했던 사실이 전해져 새삼 관심을 자아내게 한다.

1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TV연예'는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최초의 한국 배우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필립 안(1905~1978).

필립 안은 미국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그의 별이 새겨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필립 안과 공연했던 배우로는 빙 크로스비, 존 웨인, 게리 쿠퍼, 험프로 보거트, 밥 호프, 토니 커티스, 윌리엄 홀덴, 록 허드슨, 프랭크 시나트라, 줄리 앤드류스, 그레고리 펙 등이 있다.


그는 한국인역 뿐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역을 연기한 독보적인 아시아 배우였다.

필립 안의 조카인 필립 안 커디는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한국 사람으로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해낸 인물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그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image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새겨진 필립 안의 별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