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4년만의 단독콘서트, '음악만으로 채웠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5.01 11:07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동률 ⓒ뮤직팜


가수 김동률이 4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동률은 지난 4월30일 오후 8시부터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Prologue I'이란 이름으로 4년 만에 단독 콘서트 첫 공연을 가졌다.


1800여명의 관객이 꽉 들어찬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서 김동률은 솔로 1집 수록곡 '걱정'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분을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은 어느덧 데뷔 15년차 가수가 된 김동률의 내공이 녹아있는 무대였다.

"어느덧 데뷔한 지 15년이 됐다"며 웃은 김동률은 "보여주는 공연보다 들려주는 공연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먼 곳까지 여러분을 모시게 됐다"며 "음악적으로 충만한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요즘 가요계가 너무 획일화되는 것 같아서 음악적으로 접근하기는 더이상 힘든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다"는 그는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이 제가 계속 음악을 하게되는 원동력"이라며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동률은 전람회 시절의 노래와 솔로음반 수록곡들을 앨범과는 다른 편곡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보다 섬세한 연주로 무대를 선보인 김동률은 공연 사이사이 보여준 샌드 아트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솔로 1집 수록곡 '배려'를 화려한 편곡으로 변신시킨 김동률은 "원곡이 편곡을 통해 이런 느낌으로 바뀔수도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겠다"던 그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김동률은 2시간40분 동안 지속된 이날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취중진담' '사랑한다는 말' '이제서야' 등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그의 음악을 공연장에서 접하게 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하림과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역시 오랜만의 무대로 관객을 찾아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동률은 오는 25일 'Prologue II'를 경기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6월 13일과 14일 'Epilogue'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회 공연을 더 갖는다.

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Epilogue' 공연은 'Prologue' 공연과 전혀 다른 컨셉트로 진행될 것이며 공연에서 선보일 레퍼토리 역시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를 위해 김동률은 첫 공연을 마치고도 쉬지 못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