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그룹' 에이스타일 "기본에 충실했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6.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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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leebean@


한중일 삼국이 모였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만들어졌다. 한국인 멤버 박정진 변장문 성인규 임한별, 일본인 멤버 토모 그리고 마지막 중국인 멤버 하이밍까지 총 여섯 남자로 구성된 에이스타일(A' STAR.1)이 가요계 도전장을 냈다. 그야말로 글로벌 시대를 겨냥한 그룹이다.

그동안 아시아를 겨냥한 다국적 그룹이 종종 데뷔하긴 했지만, 그때마다 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에이스타일은 다르다. 왜 다르냐고? 이들은 기본에 충실했다.


"누가 외국인 멤버인지 아시겠어요? 한국어는 기본입니다."

그랬다. 그야 말로 처음 만난 에이스타일은 어떤 멤버가 외국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인과 중국인 멤버 모두 한국에 약 3년 정도 머물며 철저한 언어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적이 모였다고 글로벌이 아니란 얘기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만나 융합을 이룬 것이 에이스타일이 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그룹의 모습이다.

"기존 다국적 그룹의 경우 외국인 멤버가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들이 방송에 나오면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거부감을 줬던 게 사실이죠. 하지만 저희는 달라요. 토모의 경우 직접 세금도 내러 다닐 정도라니까요. 한번은 외국인들한테 길을 안내해 달라는 요청까지 받았어요.(웃음)"


실제로 토모는 서울 시내를 걷다 종종 길을 가르쳐 달라는 외국인들의 요청을 많이 받는다. 알고 보면 그 역시 외국인인데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뿐인가. 소속사에 의해 만났지만, 토모와 하이밍은 4명의 한국인 멤버 그 누구와도 가족 같은 사이다. 같이 농담을 주고 받고, 가수 데뷔를 위해 함께 꿈을 나누며 힘든 시간을 함께 했다. 시나브로 우정이 쌓인 이들에게는 탄탄한 팀워크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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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leebean@


"아시아의 스타는 하나, 에이스타일이 그 자리에 서겠다."

문득 에이스타일이란 이름의 뜻이 궁금해졌다.

"아시아의 스타는 하나란 뜻이에요. 아시아를 겨냥한 그룹인 만큼 그 이름에 걸맞은 모습으로 아시아의 최고 자리에 서겠다는 각오를 담았죠."

에이스타일이 방송을 시작한 지금도 매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다.

특히 이들은 2008년에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인그룹들 사이에서 한국 최고의 신인가수 자리에 서고 싶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우여곡절이 참 많았어요. 우리 목소리가 담긴 CD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하하. 그래서 이제 욕심이 생겼어요. 올해 꼭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또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아시아를 뒤흔들 가수가 될게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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