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왜색논란 이어 동일 드레스 논란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6.24 15:36
  • 글자크기조절
image
↑네티즌들이 같은 디자인이라고 문제제기한 이지선(왼쪽)과 모리 리요의 이브닝 드레스


2008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중인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이 내셔널 코스튬(민족의상) '왜색논란'에 이어 이번엔 이브닝 드레스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지선이 이번 대회 이브닝 드레스 부문에서 선보인 핑크와 레드가 섞인 의상이 지난 2007년 미스유니버스 1위 모리 리요가 입었던 의상과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7 미스유니버스재팬 1위 출신인 모리 리요는 2008 미스유니버스재팬 선발대회에서 문제의 의상을 입고 나와 이 대회 1위 미마 히로코에게 왕관을 물려준 바 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이지선 측은 24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며 "여러차례 예정된 저녁 행사에서 입기 위해 준비한 여러 벌의 드레스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지선의 트레이너인 이네스 리그론은 공교롭게도 2007년 모리 리요의 트레이너로 활동한 바 있어 네티즌들이 품은 의혹은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의상 콘셉트가 온통 일본 스타일이다", "독창성이 없다", "지난해 1위와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이지선 측은 "이브닝 드레스의 디자인은 한정적인 면이 있다"며 "모리 리요가 지난해 1위를 했다고 해서 그 의상을 입은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회 공식홈페이지의 각국 후보 소개란에서는 이지선이 이 의상을 입고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있다.

image
↑'왜색논란'에 휩싸인 이지선의 내셔널 코스튬(민족의상)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는 이지선의 트레이너인 이네스 리그론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셔널 코스튬에 대해 일본 사무라이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지선측은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복식협회(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에서도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변형으로 판단했다"며 직접 해명하고, 이지선의 스타일리스트가 포털사이트에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다른 미스유니버스 후보들과 합숙중인 이지선은 현재 대회 주최측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매일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지선은 한국에서의 논란을 자세히 전해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인들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태의 대강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은 23일 오후 대회 주최측이 마련한 경매행사에 참가해 한국전통검을 내놓았고, 24일 오후에는 다른 미스유니버스 후보들과 함께 개최국인 베트남의 전통의상을 입고 패션쇼에 나선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