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 대선배 선동렬 뛰어넘을까?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7.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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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신전에서 22세이블 올린 임창용. <일본 현지 중계방송 화면 캡처>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이 17일 22세이브를 올리면서 그의 세이브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단 첫해에도 불구하고 팀의 '수호신'으로 불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임창용은 지난 1996년부터 4년 동안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무려 98세이브를 기록한 선동렬 삼성라이온스 감독과 비교되고 있다.


야구팬들은 임창용이 1997년 선 감독의 세이브 기록인 38세이브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관건은 팀의 성적. SBS스포츠 백인천 해설위원은 "타자들은 자신만 잘하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지만 투수는 다르다"며 "세이브 기록은 팀 성적에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17일까지 야쿠르트의 성적은 38승 41패 승률 4할8푼1리로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야쿠르트의 올시즌 남은 경기는 63경기. 이중 절반을 가져온다고 할 때 31~32승을 올릴 수 있다.

이중에서 1~3점차(세이브 요건) 리드의 박빙경기가 진행될 확률과 임창용의 세이브 성공확률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16세이브를 추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백 위원은 "조건이 별로 좋지 않아 선동렬의 기록을 깨긴 어려워 보이지만 일본진출 첫해인 올시즌에는 타이틀을 떠나서 최대한 열심히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진출 후 실패해 돌아온 몇몇 선수들 사례도 있듯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현지생활에 적응해 올시즌 이후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창용은 이날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대0으로 앞서던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또 최고구속 156km를 기록했고, 특히 마지막 상대타자에게는 줄곧 150km 이상의 공을 뿌려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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