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보아·마릴린맨슨 등 韓美日가수, 잠실벌 달궈(종합)

김지연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8.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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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태지 마릴린맨슨 보아 야마아라시


서태지 보아 동방신기 마릴린맨슨 야마아라시 등 한미일 최고 인기 가수들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서태지 마릴린맨슨 야마아라시 등은 15일 낮12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잠실 주경기장에서 각각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저마다 열광적인 반응으로 가수들의 노래에 반응했다.

먼저 4년7개월 만에 전격 복귀한 서태지는 'ETPFEST 2008'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했다.

서태지의 경우 지난 7월29일 발매한 8집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를 비롯해 히트곡 '필승' '시대유감' '테이크4' '이제는' 등 총 12곡을 노래를 쏟아내며 3만 관객을 열광케했다.


특히 "록페스티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던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 듯 더욱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2001년 10월11일 시작된 ETPFEST는 서태지가 처음 기획한 공연으로,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각 나라의 대표적인 뮤지션들의 소개를 통해 국내 음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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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ETPFEST 2008'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객 ⓒ서태니컴퍼니 제공


이에 이날 공연에는 기행과 엽기, 충격, 기괴의 왕자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희대의 아트스트 마릴린 맨슨, 미국의 4인조 록밴드 데스 캡 포 큐티와 더 유즈드 그리고 일본의 몽키 매직, 야마아라시, 드래곤 애쉬 등이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한미일을 대표하는 록가수들이 잠실야구장을 달궜다면, 이곳과 약 50m 떨어진 곳에서는 10대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아이돌그룹의 산실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공연이 릴레이로 펼쳐졌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음악축제'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 외에도 포크가수 추가열, 피아니스트 송광식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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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직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야말로 광복절을 맞은 잠실은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무더위와 폭우도 잊은 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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