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피부' vs 이연희 '입술' vs 한예슬 '눈'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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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방송3사 월화드라마 여주인공들의 메이크업 포인트 경쟁이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의 송혜교, MBC '에덴의 동쪽'의 이연희, SBS '타짜'의 한예슬은 각기 피부와 입술, 눈에 포인트를 준 차별화된 메이크업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송혜교, 지적이고 단정한 '피부'

'그사세'에서 방송국 드라마 PD로 분한 송혜교는 단발머리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송혜교의 드라마 속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알트앤노이의 전미연 원장은 "화장 등 외모에 관심이 없는 듯 일에 열중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드라마 속 송혜교 메이크업은 PD라는 직업에 맞춰 컬러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의 피부 표현에 주안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혜교식 메이크업의 비법은 촉촉한 수분 케어로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데 있고 전 원장은 밝혔다. 그는 메이크업 10분 전에 수분 시트 마스크를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그 다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미세한 펄이 들어간 쉬머 크림을 섞어서 발라준다. 눈 전용 컨실러를 브러쉬를 이용해 얇게 발라주면 얼굴 전체가 한층 밝고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베이지톤 파우더에 분홍색 파우더를 소량 섞어 바르면 혈색이 좋아보이고 건강한 피부로 마무리 할 수 있다.

입술은 촉촉함을 더해주는 립 트리트먼트 제품을 먼저 발라주고,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입술색과 가장 비슷한 톤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을 위주로 가볍게 살짝 발라주면 주준영식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이연희, 볼륨감 있는 '입술'

이연희는 '에덴의 동쪽'에서 카지노 대부의 철없는 외동딸 영란 역을 맡아 당찬 철부지 캐릭터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이연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휘오레 이은주 원장은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 후 입술 중심 부분에 촉촉한 립스틱을 덧발라 볼륨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극중에서 시대의 변화를 거슬러 올라가는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고, 더욱이 상류 사회의 배역을 그리고 있어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 이를 위해 피부톤 보다 약간 어두운 색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한 단계 어두운 색의 섀도를 콧날이나 콧대 등 가볍게 쓸어주어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표현한다.

포인트인 입술은 매트하면서 촉촉한 질감의 립스틱을 이용해서 연출한다. 컬러는 의상이나 드라마 속 내용에 따라 조금씩 바뀌나 주로 베이지 컬러나 오렌지 컬러를 사용한다. 이 원장은 "성숙한 사랑을 하면서,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좀 더 도시적인 모습으로 변신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예슬, 짙은 '눈화장'의 팜므파탈

한예슬은 '타짜'에서 도박판의 설계사로 팜므파탈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예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손주희 부원장은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팜므파탈의 매력의 살리기 위해 아이 메이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가우면서 차분한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것은 브라운과 카키 컬러. 한예슬식 아이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카키 베이지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크림 섀도를 눈두덩이에 펴바른 후 그 위에 브라운 색상의 섀도로 눈 라인을 위, 아래로 연결하여 그려준다.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줘야하며, 특히 눈 아랫 부분까지 가볍게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눈에 포인트를 줬기 때문에, 입술은 반짝임이 적은 자연스러운 누드 베이지 립스틱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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