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언 아버지 편지에 네티즌 가슴 뭉클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11.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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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고 이언 미니홈피>


고 이언(본명 박상민)의 아버지가 팬들에게 쓴 편지가 뒤늦게 공개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고 이언의 아버지 박세철 씨는 지난달 20일 아들의 미니홈피에 자필로 쓴 편지를 올려 조문객들의 위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씨는 "상민이가 뜻밖의 사고로 이승을 떠났지만 여러분의 안타까운 마음과 깊은 슬픔으로 애도해주셔서 영혼은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고 황당한 상황에 처한 저와 제 아내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깊은 슬픔과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조문객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에 무사히 49제를 마치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편지를 쓴 이유를 밝혔다.

또 "하고 싶은 일도 못다하고 짧은 생을 마친 상민이를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 가눌 길 없지만 먼 하늘나라에서 많은 일을 하리라 믿기에 치미는 슬픔을 억누르고 영가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먼저 간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민이가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 박씨는 "여러분들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인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를 읽은 팬들은 "아직도 이언씨가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다", "슬픔을 이겨내고 팬들에게 편지를 쓰신 아버님께 존경을 표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모델 출신 연기자 고 이언은 지난 8월21일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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