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가창력·제목변경..'꽃남'OST의 모든것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1.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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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는 기대이하. 드라마 중간 중간 몰입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아쉬워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가 관심과 비례해 논란이다.


이번 OST는 그룹 썸데이와 SS501, 티맥스(T-Max), 샤이니 등의 참여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극중 장면과 맞지 않은 부적절한 선곡이라는 다수 의견에 시달리고 있다.

5일 1회 방송 후,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와 연예관련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배경음악이 극의 재미를 감소시킨다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배경음악 때문에 보는 내내 답답했다" "여자 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의 테마곡이 더 밝은 곡이었으면 좋겠다" 등 많은 이들이 OST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금잔디 테마곡은 신인가수 애슐리가 부른 '럭키'로 가창력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6일 2회 방송 후에도 샤이니의 '스탠바이미(Stand By Me)'와 썸데이의 '알고있나요'라는 곡이 두 번 이상 쓰인 것에 대해, "특정 배경음악이 너무 자주 나와 드라마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전기상PD의 전작에 삽입되었던 곡을 재활용한 것도 불만거리다. ID getit의 네티즌은 "SBS 드라마 '마이걸'에 나왔던 'Never Say Good Bye'가 나올 때, 갑자기 이다해가 떠올랐다. 다른 드라마에서 나온 노래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배경음악 재사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마이걸' OST 재활용은 '꽃보다 남자'의 행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OST 책임자는 "1회에 나온 '럭키'는 금잔디 테마곡 중 하나며, 다른 테마곡들도 곧 공개된다"고 말했다. 다른 곡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재활용 논란이 일고 있는 '마이걸'OST 에 대해서는 "저작권 문제와 클럽 분위기 연출을 위해 넣은 '카페 BGM'에 불과할 뿐 테마곡이나 삽입곡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작이 만화라서 '디즈니 만화'의 배경음악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드라마 배경음악과는 다른 분위기의 음악에 네티즌들이 생소해 하는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 삽입된 엔딩곡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는 연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히트를 예감케 하고 있다. 본래 제목은 '내 머리는 나빠서'인데 네티즌들의 호응으로 그들에게 불리는 타이틀 '내 머리가 나빠'를 참고, 최종 제목을 확정했다.

'꽃보다 남자' OST는 이 달 중순에 발매 될 예정이다. 타이틀곡인 티맥스(T-MAX)의 '파라다이스'와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를 비롯한 4곡은 8일 인터넷을 통해 선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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