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폰 불법도청 "소속사 직원 2명 조사중"(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1.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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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불법복제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광역수사대는 연예기획사 및 일반인 40여 명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전지현을 비롯한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2~3명의 흥신소 직원을 긴급 체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19일 오전 전지현의 소속사인 서울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및 서류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첩보를 통해 전지현를 비롯한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불법복제돼 도청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알려진 것처럼 전지현측에서 수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소속사 직원 2명을 조사 중"이라며 "소속사 대표는 20일 소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속사가 흥신소 직원에 금품을 의뢰했는지는 현재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흥신소 직원들은 서울 은평구와 강남구, 경기도 고양시 등으로 사무실을 옮겨 다니면서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기술자 검거까지 완료한 뒤 이번 사건 경위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소속사가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톱스타라 할지라도 개인의 사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에 체결된 계약 중 사생활 침해 조항 등 불합리한 부분을 문제 삼아 시정조치를 요구했던 터라 더욱 논란이 예고된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라며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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