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스타 울리는 '마의 16세'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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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태민 유승호ⓒ샤이니 공식홈(左) 엘르2월호(右)
'샤이니의 태민, 유승호, 이현우'의 공통점은 뭘까.

그것은 바로 올해 16세가 된 93년생 동갑내기 청소년 스타라는 것이다. 10대는 물론 많은 누나팬들을 거느리며 스타덤에 오른 이들에게도 '마의 16세'가 찾아왔다.


마의 16세란 아역배우가 16세를 전후로 앳된 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특히 서양의 경우 어린시절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던 아역 스타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얼굴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보통 부정적 뉘앙스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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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컬리 컬킨(上) 다니엘 래드클리프(下)
영화 '나홀로 집에'로 잘 알려진 맥컬리 컬킨(29)과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20)는 마의 16세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 배우로 유명하다.

어린시절 '글로벌 남동생'이었던 이들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다소 부담스런 인상으로 변했다. 국내외 팬들은 "맥컬린 컬킨과 해리포터야 말로 마의 16세 최대 희생양이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청소년 스타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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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上) 샤이니 이태민(下)
2002년 영화 '집으로'에서 7살 손자 '상우'로 분해 전국 420만 관객을 웃고 울린 유승호도 16세가 됐다. 일명'리틀 소지섭'이라는 불리는 그는 이제 귀여운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벗고 조금씩 성년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얼마전 공개된 중학교 졸업사진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유승호가 이대로만 자랐으면 좋겠다"며 그의 3년 후 모습을 기대를 걸고 있다.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막내 이태민도 이제 막 16세가 됐다. 그는 지난해 1집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 때부터 귀여운 바가지머리와 눈웃음으로 뭇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으로 "이제 태민이에게도 마의 16세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긴 했지만 그 역시 마의 16세를 잘 넘겼다는 평이다.

데뷔 때와는 조금 달라진 얼굴이지만 팬들은 "태민은 볼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 이제 진정한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며 여전히 그의 외모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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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MBC '돌아온 일지매'(이하 '돌지매')에 출연 중인 이현우도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일지매(정일우 분)를 쫓아다니며 응원하는 차돌이 역으로 열연중이다.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현우는 사과머리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팬들은 "제2의 유승호가 나타났다" "누나가 지켜보고 있다"며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열 여섯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청소년 스타들, '마의 16세'를 '무사히' 넘기고 멋진 성년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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