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왕첸첸 편지는 거짓..장자연과 일면식도 없어"(일문일답)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3.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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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임성균 기자


'고 장자연 문건'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에서 "유장호 씨가 오후 1시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시간을 확인했다"며 "분당서 3층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조사가 상당 시간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계장은 '조사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포함, 문건과 관련해 과연 원본이 불태워졌는지, 몇 부를 복사했으며 몇 명이 봤고 그 사이에 유출된 것이 있는지 등 문서 작성과 유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며 "강요에 의한 문서 작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과 일문일답.

-유 씨 출석하나?


▶유 씨 오늘 1시 출석한다. 변호사 통해 시간 확인했다. 분당서 3층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유 씨 진술에 대해서는 내일 브리핑 시간에 발표하겠다.

-유 씨에 대해 조사할 것은?

▶과연 원본이 불태워졌는가, 몇 부를 복사, 몇 명이 봤고 그 사이에 유출된 것이 있는가 등 문서 작성과 유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강요에 의한 문서 작성 여부?

▶조사할 것이다.

-김 대표 전 사무실 현장 감식?

▶별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가족의 협조를 구해 모발 및 DNA 시료 등 약 96점을 확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나중에라도 수사에 필요할까 싶어 기초자료로 확보한 것이지 특별한 뜻은 없다.

-고 장자연 사망 당일 일본 항공사 통화?

▶7일 14시 20분에 일본 여행사로 40초간 통화했다. 통화요금이 고인에게 부과 안된 것으로 봐서 일본 여행사에서 부담한 것인지 확인 중에 있다. ARS를 통해 교환원에게 넘어가는 시간 등을 고려 시 특별한 통화는 안 한 것 같다. 교환원이 10명 정도인데 고인과 특별한 통화를 나눈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와 고인 간 통화내역이 언제가 마지막이고 주고받은 문자는 있나?

▶작년 12월 6일 이후 통화 내역은 없다 . 김 대표가 고인과 친한 사람에게 고인과 관련한 문자 1건을 보낸 것은 확인했다.

-김 대표와 유장호 씨간 통화내역은?

▶작년 12월 이후 통화내역 없다.

-왕첸첸에 대한 조사?

▶왕첸첸이 자신의 명의로 모 신문사로 편지를 보내 김 대표가 조금 안 좋은 사람이었다고 상상을 하고 유장호씨도 미리 고인에게 협박을 해서 자살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성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신원을 확인했고 어제 만났다. 고인과 일면식도 통화도 없다. 신문을 보고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다고 추측한 내용이라고 본인이 진술했다.

-고인의 자살 동기 중 경제적 어려움은?

▶24일 밝힌 자살동기 중 경제적 어려움은 고인의 개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뜻한 것이다. 전체 집안이 어려웠다는 의미는 아니다.

-브리핑 관련 유족 입장?

▶매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자제해줬으면 하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이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유족에 설명했다. 문건내용관련 수사는 통화내역수사 등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말에는 브리핑을 안 할 생각이다.

-어제 고인에 대해 부적적할 행위를 한 인사 1명이 확인됐다고 했는데.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어제 KBS에서 문건 등장 인사 직업이 나왔는데?

▶KBS는 문건을 봤으니 자신 있게 말하는데 경찰은 그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소속사 신인 여배우 A를 조사했다고 보도됐는데?

▶고인의 행적 수사를 위한 부분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 중 한 사람이다.

-고인이 남긴 파일 녹취록 6건에 갈등관계 담겨있나?

▶다른 갈등 관계없다. 문건의 내용을 본인이 녹음한 것이다.

-로드매니저 김 모 씨와 갈등이 있었다는데?

▶갈등 없었다. 김 대표와 통화하면서 갈등이 있다고 얘기한 거지 그와 갈등은 없었다.

-KBS가 입수한 문건을 조사할 것인가?

▶당연히 할 것이다.

-유 씨 다음으로 인사 소환 일정은?

▶때가 되면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현장 감식에서 술병의 지문을 일일이 체취했다는데?

▶기초 자료 확보 차원이다.

-지문 감식 후 신원이 확인되면 조사할 것인가?

▶기초 자료 확보 차원이다.

-형사과장이 김 대표와 통화에서 귀국 종용을 했다는데?

▶김 대표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며 '계속 일본에 있을 수 있겠냐' 했는데 경찰도 믿을 수 없다.

-김 대표에 대한 조치는?

▶일본 도쿄 주재관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아직 만나지는 못하고 있다.

-태국 접대 골프 조사?

▶언론에 나온 대로다.

-고인의 남자 친구에 대해 알고 있나

▶알고 있으나 안 알린 것뿐이다.

-추가로 출국 금지 인사나 압수수색?

▶없다.

-CCTV조사?

▶계속 다운 받고 있다

-사이버 수사?

▶지금 내사 대상 7건 정도의 게시자 실명 명단을 확보했다. 문제는 어느 법을 통하더라도 피해자가 명시적 처벌의사를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기 힘들다. 명시적 의사 있으면 처벌할 것이다.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하는 분들이 처벌 의사를 전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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