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일일극 시청률 경쟁 '팽팽'‥16.5% 동일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9.04.03 07:32
  • 글자크기조절
image


KBS, MBC 양 방송사의 일일극이 자존심을 건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는 16.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일 방송이 기록한 11.9%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이하 동일기준)


그러나 '사랑해 울지마'의 이날 시청률 기록에 의미를 더하는 것은 시청률 상승이 아닌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의 시청률 기록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이날 1일 방송이 기록한 12.6%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한 16.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랑해 울지마'와 시청률 타이 기록이다.

MBC 일일극은 한동안 초강세를 이어온 KBS 1TV 일일극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어준 채 고전을 면치 못했다. KBS 1TV 일일극이 'KBS 1TV 일일극은 흥행보증 수표', '1TV 일일극에 출연하면 뜬다'는 항간의 평을 받을 만큼 사랑과 관심을 모았던 반면 MBC 일일극은 아쉬운 시청률 기록에 줄곧 고심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집으로 가는 길'의 시청률 부진의 한편 '사랑해 울지마'에 대한 호평의 목소리가 커지며 MBC 일일극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박차를 올리고 있다. 조금씩 시청률 간격을 줄이며 KBS 1TV 일일극을 따라가며 이번 한 주(30일~2일)만 16.9%와 18.2%(30일), 15.4%와 17.9%(31일), 11.9%와 12.6%를 기록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더니 결국 2일 KBS 1TV 일일극과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KBS와 MBC의 일일극에 비해 한 시간 앞서 방송되는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은 33.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