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송강호, 13일 칸 입성..19일 조기귀국 왜?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5.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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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돌을 맞은 칸국제영화제 주상영관 뤼미에르 극장.


'박쥐'의 4총사, 박찬욱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이 13일 늦은 저녁(현지시간) 칸에 입성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들 '박쥐'의 주인공들은 이날 오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 니스 공항에 도착, 자정께 칸 해변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었다.


이들은 15일 오후 10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박쥐'에 신하균의 어머니로 출연한 김해숙은 14일 오후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박쥐'로 세번째 칸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송강호는 스타뉴스와의 만남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며 웃었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제에 부인과 아들과 함께 올 만큼 편안하고 자연스런 모습이었다.

송강호는 '괴물' '밀양' '놈놈놈'에 이어 '박쥐'로 칸영화제와 4번째 인연을 맺는다. 그는 감독 주간에 상영된 '괴물' 때는 영화제를 찾지 않아 올해로 3번째 레드카펫에 서게 됐다.


'박쥐'로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김옥빈은 13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도 마냥 즐거운 듯 활기가 넘쳐 보였다. '박쥐'는 14일 두 차례 기자 시사회를 갖는다. 그만큼 현지 관심이 뜨겁다는 뜻이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등은 15일 프랑스 언론 인터뷰를 시작으로 포토콜 행사와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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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식행사를 마친 '박쥐' 팀은 폐막식을 5일 앞둔 19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24일 폐막식에 발표되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지 여부와는 별개로 칸에서 떠나는 것. 김옥빈은 18일 귀국할 예정이며, 송강호 등은 19일 한국으로 향한다.

박찬욱 감독 역시 칸에서 떠나 모처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박쥐'의 한 관계자는 "공식 시사회 이후 현지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그 때 다시 칸에 모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 여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면 칸영화제로 '헤쳐 모여' 한다는 뜻이다.

과연 '박쥐'가 칸에서 힘차게 날아오를지,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헤쳐 모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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