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가 흥행메이커? 거품빠진 '트리플' 등등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7.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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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25)의 '흥행메이커'로서의 힘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11일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윤은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트리플'은 윤은혜가 주연을 맡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커피프린스1호점'의 이윤정 PD와 이정아 작가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한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할 뿐더러 시청자들의 공감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드라마 외에도 윤은혜와 공연했던 남자 연기자들이 차기작에서 전작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였던 윤은혜는 가수 시절에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 그다지 주목받거나 튀지 않았다. 그러나 연기자로 전향한 이후 그의 행보는 눈부시다. 기자들이 뽑은 '가장 용된 스타' 1위에 꼽혔을 정도다.

◆드라마 시청률보증수표 ‘흥행메이커’


스타PD인 황인뢰 PD가 MBC '궁'(2006)의 여주인공으로 윤은혜를 발탁했을 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톱스타를 제치고 엉뚱 발랄한 고교생에서 대한민국 황태자비가 되는 신데렐라 신채경을 맡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이후 출연한 KBS2TV '포도밭 그사나이'(2006)도 위험한 선택이었다. 동시간대에 국민드라마라 불리는 MBC '주몽'이 방송중이라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윤은혜는 성공을 거뒀다. 윤은혜식 맞춤 연기로 15%시청률을 이끌어내는 '괴력'을 보였다.

윤은혜는 MBC ‘커피프린스1호점’(2007)을 통해 3연타석 히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올린다. 남장 여자 고은찬으로 분한 윤은혜의 털털한 연기로 드라마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대 배역을 톱스타로... ‘훈남메이커’

윤은혜는 함께 출연한 남자 연기자들도 돋보이게 하는 능력으로 '훈남메이커'라는 애칭도 얻었다.

MBC ‘궁’에서 윤은혜와 호흡을 맞춘 신인배우 주지훈(27)이 대표적이다. 모델 출신 주지훈은 세련된 황태자 이신을 소화해 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오만석(33) 역시 윤은혜의 상대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뮤지컬계의 스타였던 그도 MBC ‘신돈’을 통해 TV로 옮겨왔지만 맥을 못췄다. KBS2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순정적인 농촌총각 ‘장택기’로 출연, 드라마 주연으로 당당히 이름을 내밀었다.

잘 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으나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공유(28) 역시 MBC ‘커피프린스1호점’으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함께 출연했던 이선균(33)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후 MBC ‘하얀 거탑’으로 얼굴을 알린 이선균은 ‘커피프린스1호점’을 통해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매력을 뽐내며 대중 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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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지훈, 오만석, 이선균, 공유


이처럼 윤은혜와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은 모두 톱스타로 떠오르며 빛을 발했다. 하지만 작품이 끝난 후 그들의 향후 행보는 기대만큼 훌륭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2년만에 TV복귀...4연타석 가능할까

윤은혜는 오는 8월 KBS2TV '레이디캐슬'로 2년만에 컴백한다. 명실공히 최고의 여배우라는 명칭을 얻었기 때문인지 상대배역을 맡은 윤상현이 ‘윤은혜의 남자’로 일컬어질 정도다.

윤상현은 5월 종영한 MBC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역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흥행보증수표’ 톱스타 윤은혜와 ‘태봉이’로 전성기를 구가중인 윤상현의 만남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어 낼 지 방송관계자는 물론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이디캐슬'은 재벌가 상속녀(윤은혜)와 돈 때문에 그녀의 대저택에 집사로 들어오는 빈털터리 남자(윤상현)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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