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유명배우 부인에 수십억대 사기

류철호 기자 / 입력 : 2009.07.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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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유명배우 부인에게 접근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최종원)는 23일 사기 혐의로 화장품 수입판매업체 대표 김모(47.여)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유명 영화배우 A씨의 부인인 이모씨에게 자신에게 돈을 맡기면 매달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지난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69차례에 걸쳐 이씨로부터 56억여원을 받아 이 중 2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4년 이씨로부터 돈을 빌린 뒤 원금과 함께 이자를 지급해 신뢰를 쌓은 뒤 부동산과 주식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재벌가 측근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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