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무례 논란 '미미시스터즈' 누구길래

김수현 인턴기자 / 입력 : 2009.07.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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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인순이에게 고개만 까딱하는 무례한 인사로 도마에 오른 장기하와 얼굴들의 '미미시스터즈'. 그들은 누구인가?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안무와 코러스를 담당해온 2명의 여인, 미미시스터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실명은 물론, 나이, 백그라운드 등이 모두 베일에 싸여있다.


노래하는 장기하 옆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무표정하게 춤을 추는 두 여자 미미시스터즈는 등장 후 지금까지 신비주의 콘셉트로 일관하고 있다. 알이 큰 까만 선글라스에 복고풍의 원색적인 의상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모습은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기하와 얼굴들 측에서는 "그들은 단순히 코러스가 아니라 우리의 멤버"라고 전했다. 수익금도 정확히 나눈다고 한다. 미미시스터즈는 장기하의 얼굴들의 첫 공연부터 참여 코러스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안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예전에는 음반 녹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장기하의 얼굴들의 인기 비결에는 미미시스터즈의 독특한 퍼포먼스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미미시스터즈의 정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보니 한때 미미시스터즈가 남자라는 소문도 있었다. 이들의 소속사 붕가붕가레코드의 곰사장(본명 고건혁)은 미미시스터즈는 분명히 '여자'라며 미미시스터즈가 남장여자라는 설을 일축했다.


알고 보니 미미시스터즈 역시 장기하 못지않게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었다. 특히 싸이월드 공식 팬클럽 (club.cyworld.com/mimisisters)에서 마니아 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에게 미미시스터즈는 여신 같은 존재다. '미미 왕림', '미미 자태', '미미 찬양' 등 홈피 메뉴 역시 눈길을 끈다. 팬클럽 회원들은 '찬미미미'를 외치며 열혈 신도와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튀는 의상 역시 화제다. 미미시스터즈의 코디네이터가 운영한다는 인터넷쇼핑몰 나일론드레스에서 이들 스타일의 의상을 팔기도 한다. 미미시스터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들고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검은 정장의 보디가드들도 생겼다.

미미시스터즈는 자신들의 콘셉트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선배 가수 인순이와의 부정적인 일로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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