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민권·영주권 포기, 입대 선택한 ★은?

김훈남 기자 / 입력 : 2009.09.17 17:10
  • 글자크기조절
image
↑해외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획득해 국방의 의무가 없지만 성실히 군역을 이행한 스타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이윤, 이루마, 연정훈, 토니안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16일 신종병역기피 수법이 적발되면서 다시 병역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엠씨더맥스의 제이윤(윤재웅·26)이 17일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제이윤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시민권 혹은 영주권을 포기하고 성실히 군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꾸준한 선행으로도 유명한 차인표(41)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 해외파 연예인의 원조 격이다. 차인표는 1995년 신애라(40)와 결혼 직후 미국 영주권을 포기, 육군에 입대했다. 또 국방홍보지원단에서의 성실한 모습이 방송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탤런트 연정훈(30) 역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연정훈은 중학교 시절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취득했으나 2004년 이를 포기하고 이듬해 입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다. 군복무를 마친 연정훈은 지난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31)는 군에 입대하기 위해 영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루마는 11세 때 영국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시민권을 획득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2006년 7월 해군에 입대, 성실하게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 이루마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며 자원입대 이유를 밝혔다.

신화의 에릭(문정혁·30)과 '토사장' 토니안(안승호·31) 역시 미국 영주권을 반납하고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입대했다. 에릭은 현재 서울메트로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토니는 부산 53사단을 거쳐 국방홍보지원반에서 근무 중이다.


그 외에 이루(27)는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 지난해 5월 입대해 현재 서울 종로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가수 크라운제이 역시 영주권을 포기하고 2006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해외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사람이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방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국방부는 2001년 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해외거주자가 1년에 60일 이상 국내에서 활동할 경우 영장을 청구하고 병역소집령을 내리도록" 했다.

영주권은 외국인이 특정 국가에 살면서 그 나라의 법을 준수하는 이상 영구히 머물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영주권은 취득하더라도 주민등록만 말소될 뿐 대한민국 국적은 유지된다. 시민권은 이와 달리 해당 국가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다. 만약 해외 출생 등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해 대한민국 국적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만 22세 이전에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