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효리, 산다라박·유이 등장에 '팽팽한 신경전'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1.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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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대모(大母)'이효리가 산다라박, 유이 등 만만치 않은 어린 동생들의 등장에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재미를 더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패떴'에서는 2NE1의 산다라박과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게스트로 출연, 유재석 등 패밀리들과 전라남도 진도 소포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방송 초반 이효리는 게스트로 나올 산다라박과 유이를 의식, 한껏 어린 모습으로 등장해 유재석 등 패밀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실제 산다라박과 유이가 속속 등장하자 트집(?)을 잡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유이나 산다라박이 약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젋은 애들은 이래서 안되다니까"라며 타박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또 '진돗개와 장애물 달리기'를 위해서 산다라박과 유이가 가위바위보로 편을 나누며 조금 지체하자 "빨리 빨리 안 끝내"라고 말해, 나머지 패밀리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 경기에서도 진돗개가 협조를 안 하는 바람에 유이에게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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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저녁을 잘하냐" 유재석의 질문에 유이가 "저는 잘한다"고 하자 "못하기만 해봐라"라고 또 다시 트집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 산다라박에게는 "'출산드라'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을 던지기도.

이효리의 이러한 경계에도 산다락박은 이효리가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이라 밝혀 패밀리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저녁을 준비하면서 "제가 키가 안 큰 이유는 효리 언니 때문"이라며 "우연히 TV에서 효리 언니가 멜론을 먹는 걸 보고 언니에게 멜론을 드리고 싶어서 가방에 넣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산다라박은 "필리핀에서 꿈을 키우다가 한국에 왔다가 얼떨결에 효리 언니 집에 갔는데 언니는 없고 어머니만 계셨다"며 "멜론을 드리고 외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사인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런 애들 수두룩하다"고 말해 패밀리들의 타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효리는 "다라야 이제는 너한테 그런 애들이 올 거야"라고, 후배의 성공을 기원해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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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저녁 준비 시간에 산다라박은 김치전을 하며 김치를 조각조각 올리는 등 다소 엽기적인 요리법을 선보여 그녀의 성격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새벽일 면제 게임에서는 박해진이 김종국, 윤종신, 대성을 물리치고 유이에게 선택되는 행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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